2013년 5월 19일 일요일

adult[야설]성애의 발견 (4부 )-완결


소영의 말을 간추리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해서 여자 아이를 낳았다고 하였다. 행복한 생활이었지만 문제가 있다면 아이 아빠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것에 열등의식을 가졌었다는 것이다. 문제는 결혼 후 얼마 안돼서 생겼다고 했다. 남편은 점점 좌절감에 젖어 방탕한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 직장에 머물지 못하고 직장을 옮겨 다니다가 결국은 실업자가 되었다고 한다.

결국은 그녀가 학원 강사로 경제적 부담을 하였는데 남편은 놀기만 좋아하고 여자관계가 복잡해졌다고 했다. 심지어는 그녀의 친구와 호텔에 드나들었고 그녀에게 들키고 말았다는 것이다. 남편은 미정의 친구가 부유한 집 딸이라는 것을 알고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이라고 했다. 고민 끝에 그녀는 남편과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하였다.
이혼 후 남편은 아이를 데리고 미정의 친구와 재혼을 하였고 그녀는 보고 싶으면 가끔 딸을 불러내서 만났다고 한다. 그런데 그녀를 다시 한 번 괴롭힌 것은 남편이 딸을 데리고 미국으로 이민을 가버렸다고 하였다. 그녀가 고통스러운 것은 남편이 데리고 떠난 딸 은희를 잊을 수 없어서라고 한다. 여기까지 넋두리처럼 말을 한 민소영의 눈에는 눈물이 그득하였다.
"은희가 보고 싶어……."
"마음 아프겠어요.……!"
취기가 있는 상태에서 여러 잔의 술을 또 마신 그녀는 한숨을 길게 내쉬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술을 마신 상태에서 다시 술을 마신 그녀인지라 몹시 취해 있었다. 그녀는 술을 가누지 못하고 내 어깨에 기대 눈물을 흘렸다. 소주병을 바닥내고 나서야 그녀와 나는 포장마차를 나와 집으로 향했다.
거리에는 이슬비가 아직도 내리고 있었다. 술을 같이 마셨는데도 이상하게 취기가 들지 않고 어린 딸을 생각하는 그녀의 아픈 가슴을 생각하노라니 정신이 맑았다. 비틀거리는 것 같은 그녀를 부축하였다. 그녀의 옆구리에 낀 내 손에 그녀의 젖가슴이 닿았다. 그녀에게서 흘러나오는 따뜻한 체온을 느꼈다. 이슬비가 하염없이 내리는 골목길을 돌아 걷는데 왠지 서글픈 생각이 들었다.
울컥 그녀를 안아주고 싶은 마음에 나도 모르게 가로등 밑에서 그녀를 끌어안았다. 취기 때문인지 그녀는 나를 거부하지 않고 나에게 안겨서 긴 한숨을 쉬었다. 그녀에게서 여인의 깊은 체취가 풍겨 나왔다. 취기어린 그녀의 눈동자를 바라보다가 윤기 흐르는 그녀의 입술에 시선이 닿았다.
나도 모르게 그녀의 얼굴을 보듬어 안고 입술을 훔쳤다. 그녀에 대한 성적 욕구가 불끈 되살아나 나시티 위의 젖가슴을 보듬으며 그녀의 입술 사이로 혀를 밀어 넣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에게 매달리는 것처럼 서있던 그녀가 나를 슬쩍 밀어냈다. 그리고 뚫어지게 쳐다봤다.
"준호도 사내구나……. 호호! 내 몸이 탐나니?"
"……!"
내가 무안해서 멀거니 서있으니 그녀는 집으로 향해 조금은 흐트러진 발걸음을 옮겼다. 집에 돌아와 거실로 들어오니 새엄마와 아버지는 잠이 들어서 고요하기만 하였다. 민소영은 거실에서 얼굴을 감싸고 엎드려 있다가 이층의 자신의 방으로 오르는 계단을 향했다.
나는 계단을 오르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영영 사라질 것 같아 안타까웠다. 그런데 이층을 오르던 그녀가 균형을 잃고 뒤로 몸이 쏠렸다.
"어 머!"
"어……."
나는 기다렸다는 듯이 층계로 다가가 그녀를 껴안았다. 몸의 중심을 잃은 그녀는 나에게 매달렸다.
"조심해요……!"
하마터면 층계 밑으로 구를 뻔했던 그녀가 취기어린 눈빛으로 나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내 가슴에 쌓였던 그녀에 대한 욕구의 집념이 되살아났다. 내 가슴에 불타오르는 욕구를 풀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았고 더 이상 놓칠 수 없어 그녀를 끌어안고 입술을 찾았다.
입술을 빼앗긴 그녀는 한동안 마취된 여인처럼 나에게 매달려 있었다. 이번에는 그녀의 입술사이로 혀를 밀어 넣어도 가만히 있었다. 어찌된 일인지 그녀도 내 혀를 받아들여 굴리며 갈증을 풀듯 흡입하였다.
하지만 그녀 입안의 달콤한 향기에 도취하는 것은 순간이었다. 혀와 혀가 부딪고 그녀가 바르르 떨면서 나를 밀쳐내며 야릇한 눈빛으로 한동안 쳐다보았다. 그리고 눈을 흘기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쬐그만게 까불어……."
"내가 더 커요. 힘도 세고……."
그녀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나는 그녀를 번쩍 들어서 안았다. 그녀는 생각보다도 가벼웠다. 그녀를 안고 이층 계단을 올라 그녀의 방으로 들어갔다. 침대위에 눕히자 그녀가 일어나 앉으며 나를 올려다보더니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불빛 아래서 그녀의 보조개가 더욱 깊어 보였다.
"제법인데……호호!”
"......!?"
침대에서 비틀거리며 일어난 그녀가 가운을 집어 들었다.
“나 씻고 잘 거야. 준호도 가서 자……."
민소영이 취한 건 사실이었다. 그녀는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가운을 들고 그녀의 방안에 있는 세면장으로 들어갔다. 잠시 생각에 잠겨 우두커니 서 있었다. 이대로 내려가 잘 것인지, 아니면 그녀를 기다릴 것인지. 마음의 갈피를 종잡을 수 없었다. 망설이는 동안 시간이 흘러갔다.
샤워기의 물소리가 흐르고 얼마 안돼서 가운만을 걸친 그녀가 세면장에서 나왔다. 몸매가 들어난 모습으로 서있던 그녀가 나를 발견하고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피식 미소를 지으면서 취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너, 안 갔어.……? 왜 그래……. 왜 날 못살게 굴어. 할 말 없단 말이야. 피곤해……."
"……?"
소영은 횡설수설 하더니 비틀거리며 전등 스위치를 끄고 침대로 가서 곧 바로 누웠다. 어슴푸레한 침대 등만이 어둠을 밝히는 그녀의 방안에 한동안 서 있었다. 적막한 방안에 잠이 들었는지 그녀의 고른 숨소리만 들려왔다.
애틋한 그녀를 바라보고 있노라니 내 가슴의 심장은 두방망이질 치기 시작했다. 가운만 걸친 그녀의 모습은 나를 자극하였다. 그녀가 의식적으로 그러는지, 아니면 정말 취해서 그런지도 인수 없었지만 그녀에게 접근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슬며시 민소영이 누워있는 침대로 다가갔다. 돌아누운 그녀의 젖가슴을 어루만졌다. 그녀가 갑자기 돌아눕는 바람에 나는 깜짝 놀랐다. 그런데 그녀가 뒤척이는 바람에 걸치고 있던 잠옷이 풀어 헤쳐지고 앞가슴이 훤히 보였다.
가운 속에는 조각만한 팬티 하나를 걸친 것뿐이었다. 소영의 벗은 몸매를 한번 본적은 있지만 나긋한 허리와 크지 않지만 적당히 살집이 있는 둔부와 아담한 젖가슴은 정말 안아주지 않고는 못 견딜 정도로 나를 흥분 시켰다.
슬그머니 침대위로 올라가 그녀의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젖꼭지를 어린아이처럼 빨았다. 한쪽 젖꼭지는 손으로 어루만지면서 각각의 돌기를 일으켰다. 그녀가 잠꼬대 같이 신음을 흘렸다.
"하, 하지 마……."
나의 손길은 어느새 소영의 팬티 속을 더듬고 있었다. 그녀의 둔덕에 돋아난 음모는 비단결같이 부드러웠다. 손가락 끝에 탄력 있는 돌기가 거치적거렸다. 부부생활의 경험도 있는 그녀의 음순은 작은 포도 알같이 매끄럽고 탄력이 있었다. 잠에 취했는지 술에 취했는지 그녀의 숨결이 높아졌다.
한손에는 그녀의 젖꼭지가 다른 손에는 클리토리스를 스치고 지나면서 꽃잎을 문지르고 쓰다듬었다. 아담하고 탐스런 엉덩이를 꿈틀거리는 그녀의 입에서 얕은 신음이 흘러나왔다.
"음……! 흥……."
그녀의 신음 소리를 들으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마음이 급해졌다. 걸치고 있는 옷을 벗어 던지고 그녀의 가운을 벗겼다. 그녀는 몸을 뒤척이었으나 눈을 뜨지는 않았다. 하얀 허벅지 사이의 음부를 간신히 가리고 있는 팬티를 끌어 내렸다.
그렇게도 바라던 그녀의 아담한 몸이 내 눈앞에 작은 요정을 닮은 조각상처럼 누워 있었다. 가슴은 호흡이 멎을 정도였고 그녀의 나신을 바라보는 나의 하복부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우람하게 페니스가 솟아올랐다.
그녀의 허벅지 사이에 얼굴을 묻고 양손을 위로 뻗쳐 두 젖꼭지를 다시 괴롭히기 시작했다. 그녀의 선홍빛 음순은 꽃잎처럼 아름답게 보였다. 허벅지 사이의 여인의 비역을 꿀을 빨아 먹듯 혀로 문지르고 입술로 핥았다. 클리토리스의 돌기로 둘러싸인 여인의 계곡 안에서 맑은 샘물이 흘러 나왔다. 취기와 잠속에 빠졌지만 자극을 못 이겨 허리를 들썩 거리던 그녀가 눈을 번쩍 뜨고 올려다보았다.
"하 으! 뭐, 뭐 양……."
“사, 사랑해요.”
그녀의 말을 흘려버렸다. 벌린 허벅지 사이에 머리를 디밀고 음순을 입술로 잘근거렸다. 그녀의 자궁 속에서 흘러나온 맑은 액체가 혀끝에 짭짜름하게 느꼈다. 황급히 그녀가 하복부에 매달린 나를 뿌리치려 하였다.
"준, 준호……. 안 돼……."
그녀의 말은 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혀를 돌돌 말아서 샘물이 흘러나오는 계곡 안으로 디밀었다. 그녀는 나를 밀쳐 내려고 안간힘을 썼으나 나는 집요하게 그녀의 젖꼭지를 유린하면서 수영의 은밀한 계곡 안의 질 벽의 돌기들을 불러 일으켰다. 집요하게 매달리는 나를 밀쳐 내려던 소영이 신음을 흘렸다.
“나, 난 몰라. 으 흡.......하........”
그녀는 의지와는 상관없이 둔부를 들어 올리며 내 머리를 부둥켜안았다. 돌돌 말은 혀끝이 그녀의 자궁을 향한 질 속을 향해 진퇴운동을 하였다.
"흐! 나 못 견디……. 하아!"
엉덩이를 들썩이던 그녀는 어쩔 바를 모르고 머리를 좌우로 흔들었다. 극도로 흥분된 그녀의 모습은 나를 행복하게 하였다. 그녀의 몸 위에 체중을 싫고 껴안았다. 이성을 잃은 상태이지만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내 자신을 느꼈다.
그녀의 입술을 찾아 혀를 밀어 넣었다. 갈증을 느끼는 사람처럼 소영은 허겁지겁 내 혀를 흡입하여 물마시듯 흡입하였다. 입술과 혀로 진한 프렌치 키스를 하고 나서 그녀의 양쪽 볼을 두 손으로 껴안고 내려다보았다. 그녀는 술기운이 웬만큼 사라졌는지 반짝거리는 눈빛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그녀를 마주 내려다보며 읊조리듯이 말했다.
"정말 아름다워. 사랑해……."
"준호……."
단 한마디로 나를 부른 그녀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그녀의 허벅지를 벌리고 앉아서 돌기둥같이 솟은 페니스를 움켜쥐었다. 내 모습을 바라보던 그녀가 고개를 가로 저었다.
"거, 거긴 안……."
그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페니스를 그녀의 허벅지 사이로 밀어 넣었다. 나의 페니스는 소영의 계곡 안으로 들어가 뼈끝을 으스러트릴 것같이 깊숙이 밀고 들어갔다.
"하 윽! 으……!"
소영은 말을 잇지 못하고 헛김 새는 신음을 흘렸다. 가정을 가져본 경험이 있는 그녀의 몸이지만 나의 페니스를 받아드리는데 힘겹다는 표정을 지었다. 신혼 첫날밤의 신랑처럼 그녀를 보듬어 안고 애무하면서 거칠게 그녀 몸속을 자극하였다. 입술을 지그시 물고 황홀한 표정으로 눈을 지그시 감은 그녀의 다리가 내 허리를 감았다. 그녀가 나의 페니스를 받아 드린 것이다.
“으……하. 흐……흡........음……하 앙!.”
“사랑해요.........”
어린 여인처럼 가슴아래 갇힌 그녀는 내 등을 껴안고 페니스가 몸속 깊은 곳으로 치받을 때마다 아름다운 멜로디처럼 얕은 신음을 흘렸다. 언뜻 내려다보는 그녀의 눈가에 맺힌 눈물방울이 창문으로 스며드는 달빛에 반짝거렸다.
나는 성난 열대야의 폭풍으로 몰아붙였고 그녀는 환희에 몸부림치며 파도처럼 부서져갔다. 그렇게도 원하던 나는 그녀의 몸속을 페니스로 가득 채우고 절정의 기쁨을 향해 헐떡거렸다. 페니스를 질 입구까지 빼냈다가 깊숙이 돌진 시키자 그녀는 내 목을 붙잡고 자지러질듯이 몸부림쳤다.
"하 앙! 너, 너무 해……."
"당신은 내꺼야……."
그녀의 자궁 속에서 무한한 샘물이 흘러 넘쳤다. 나는 행복감에 젖어 거친 신음을 흘리며 격렬하게 그녀의 몸을 정복해갔다. 창문으로 스며드는 바람에 흔들리는 커튼의 나부끼는 소리와 페니스가 자궁 속 깊은 곳으로 돌진할 때마다 들리는 윤활유의 묘한 음파가 어우러진다.
“찌걱. 찌거덕. 찌걱. 쩌 걱.........”
“하 아! 주, 준호. 하 윽! 읍........으........하 앙!”
“저, 정 말. 좋아 미치겠어요.”
그녀의 쾌감에 젖은 신음과 내 가슴속에서 울어나는 감탄의 목소리가 밤공기 속으로 스며든다. 부부생활의 경험이 있는 그녀의 자궁은 따뜻하고 포근하고 탄력으로 뭉쳐 있어 나를 혼미하게 하였다. 어느 순간 그녀가 뭍에 오른 물고기처럼 퍼덕이며 허리를 들어 올렸다.
“그, 그만. 못 견디겠어. 하 아. 으 항...... 아 읏!”
그녀의 다리가 나의 허벅지를 옥죄이는 순간 뼈끝까지 닿은 페니스에 압박감을 느꼈다. 까무러칠 듯이 몸짓을 하던 그녀의 깊은 계곡 안에서 엑스터시의 결정체인 샘물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나도 끝없는 질주를 끝내고 그녀를 으스러트릴 듯이 껴안고 경직되었다. 나의 뜨겁고 집념어린 사랑의 용액이 그녀의 몸속으로 홍수같이 쏟아져 들어갔다. 나는 드디어 사랑하는 그녀의 몸속에 나의 분신을 쏟아 넣었다는 쾌감에 행복했다. 그동안 그녀에 대한 집념으로 시달렸던 정욕의 오르가즘을 풀어내면서 중얼거렸다.
"놓치지 않을 거야……."
".....!?"
격정의 쾌감을 느낀 소영이 내 시선과 마주치자 소녀처럼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움을 느꼈다. 그리고 한번으로 만족할 수 없어 다시 서로의 몸에 성감의 돌기를 일으켰다. 진액으로 향한 자궁 속을 향해 나는 지칠 줄 모르고 페니스를 진격시켰다.
그녀는 거부하지 않고 자지러지는 신음을 흘리며 매달렸다. 얼마나 오랜 시간을 성교를 했는지 그녀가 고통을 호소하고 나의 하복부도 뻐근할 정도였다. 연거푸 극한 절정감에 도달한 우리는 그래도 못내 아쉬움에 젖어 부둥켜안은 채 한동안 있었다.
그리고 묵언의 쾌감을 서로 일구어 냈다. 나는 여전히 소영의 몸속을 채우고 있는 페니스를 꿈틀거리며 휘젓고 있었다. 그녀의 질 벽이 나의 페니스를 묘하게 옥죄는 것 같은 기분은 나의 신경 마디마디를 짜릿하게 하였다.
그녀는 몸속을 채우고 있는 우람한 페니스가 움직일 때마다 일어나는 자잘한 성감을 느끼는 듯 그녀의 눈동자가 몽롱하게 꿈을 꾸는 것 같았다. 그녀의 얼굴을 보듬어 안고 입맞춤을 하였다. 소영이 눈가에 홍조를 띠우고 물었다.
"내가 그렇게 좋아?"
"그럼 내가 싫어요?"
그녀는 그윽한 눈빛으로 올려다보다가 대답대신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이제 우린 어떡하지……?"
"염려 말아요. 아무에게도 안 뺏길 거야."
나에게는 아무런 대책이 없었으나 그녀를 행복하게 하고 싶은 마음만은 사실이었다. 그녀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곱게 눈을 흘겼다. 홍조를 띤 그녀의 모습은 나에게 다시 욕정을 일으키게 하였다.
그녀 몸속을 채운 페니스를 질 입구까지 빼냈다가 깊이 밀어 넣는 동작을 하였다. 다시 쾌감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린 그녀의 호흡도 높아갔다. 보조개가 움푹 파이도록 입술을 깨 물은 그녀가 눈을 크게 뜨고 올려다보았다.
"음……! 또?"
"너무 좋아 미치겠어요."
나는 힘차게 엉덩이를 내리 눌러서 그녀의 몸속을 헤집었다. 쾌감을 못 이겨 그녀가 입술을 잘근 물었다 놓으면서 물었다.
"여자 경험 많은....?"
"아뇨……!"
"그런데 왜 그것이……."
그녀는 무슨 말인가를 하려다가 부끄럽다는 듯 얼굴을 붉혔다. 나는 여전히 그녀 몸속을 페니스로 휘저으면서 그녀의 말을 재촉했다. 그녀는 나의 거친 행위에 얕은 신음을 흘리며 다시 말했다.
"그것이 엄청나게 크고........ 여자 다루는 게 보통이 아닌 거 같아서……."
자신의 말이 창피스럽다는 표정을 지은 그녀는 손으로 눈을 가렸다. 나는 대답대신 다시 그녀의 몸속으로 페니스를 거칠게 돌진시켰다. 우리는 결국 여러 번의 오르가즘과 극도의 엑스터시에 젖은 후에야 피곤함을 느꼈다. 그녀는 결코 농익은 여인의 표정을 하거나 음탕하지도 않으면서 황홀한 표정으로 소녀같이 애틋하고 나긋한 표정을 지었다.
어쩌면 그것이 더 관능적이고 여성스러운 표정이어서 내가 그녀를 영원히 소유하고 싶은 욕망으로 들끓게 한 것 인지도 모른다. 그녀를 가슴에 끌어 않은 채 잠이 들었다. 새벽녘이 되어서 그녀가 나를 흔들어 깨웠다.
"응! 응……."
그녀는 자신의 몸을 소유하고 한 몸이 되었던 나를 어떻게 부를지 몰랐던 모양이었다. 호칭을 대신하는 표현으로 잠에 취한 나를 흔들었다. 부스스 눈을 뜬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얼굴에는 홍조가 깃들어 있었다. 어느새 일어나 세면을 했는지 그녀에게서 비누 냄새가 싱그럽게 풍겼다.
"식구들이 일어나 기전에 내려가……."
"알았어.……."
나는 옷을 대강 추스르고 그녀에게 가볍게 입맞춤을 하였다. 그녀의 방문을 나서는데 그녀가 불렀다.
"저기 말이야?"
".....!?"
잠이 덜 깬 나는 머릿속이 텅 빈 느낌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그녀는 왠지 굳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금방 잠이 들어서 말 안했는데……."
"……?"
그녀는 말을 하다 말고 침대 모서리를 손으로 극적 거렸다.
"이게 마지막이야……. 내 방에 오지 마……."
"그, 그럴 순 없어요."
그녀에 대한 집념을 전달하고 싶었으나 식구들이 눈치 채기 전에 방을 나가야만했다. 그녀를 보호하는 것이 내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나는 단호하게 말하고 그녀 방을 나왔다. 그녀 말을 도저히 인정할 수 없었다. 그녀와 나 사이에 풀어갈 문제도 많지만 되돌아간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문제였다.
하루 종일 머릿속에는 소영이의 모습과 의미심장한 말이 떠올라 몽유병환자처럼 헤맸다. 어느 때보다 하루가 지루함을 느끼다가 밤늦은 시간까지 식구들이 잠들기를 기다리며 뒤척이었다. 자정이 다 되어서 기어코 그녀 방을 다시 찾았다. 그녀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나의 방문을 받은 그녀는 침대위에 앉아 표정을 어떻게 지을지 몰라 어색하였다. 침대로 가까이 가서 표정이 굳어있는 그녀 옆에 앉았다. 그리고 그녀의 어깨를 끌어안으며 중얼거렸다.
"난 이제 혼자 잠을 이룰 수 없어요."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세상에는 남자도 많고 여자도 많아……."
그녀가 내 손을 강하게 뿌리쳤다. 그렇다고 물러설 내가 아니었다. 그녀를 안아서 강제로 눕히고 입술을 찾았다. 나를 거부하려는 그녀와 그녀를 소우하려는 나 사이에 승강이가 벌어졌다. 하지만 남자의 힘을 그녀가 당할 수는 없었다.
그녀의 가운이 벗겨지고 아담한 젖가슴이 나의 타액과 열기로 흠뻑 적셔졌다. 결국에는 숨소리가 거칠어진 그녀의 팔이 내 목을 휘감았다. 나는 어린애처럼 그녀의 젖가슴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그녀가 얕은 신음을 흘리며 말했다.
"음……! 바보."
나는 그녀의 입술을 찾았다. 하루였지만 오랫동안 해후한 연인처럼 서로의 혀를 굴리면서 성감을 불러 일으켰다. 거추장스러운 그녀의 가운을 벗기려 한때 그녀가 내 동작을 멈추게 하였다.
"잠간만……."
"왜요?"
나는 그녀 앞에 무릎을 꿇고 엉거주춤한 자세였다.
"그러면 단한가지만 약속해 줘!"
"뭔데요?"
보조개를 깊이 드리우고 냉정한 표정을 지으려는 그녀에게 되물었다.
"공부 열심히 해서 아버지가 바라는 명문대학에 진학한다고……."
"그럴게요. 반드시 약속 지킬게."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녀의 가운을 벗겨냈다. 그녀가 다시 강조해서 물었다.
"정말? 약속 어기면……?"
"진심예요. 나를 어떻게 대해도 달게 받을게……."
마음이 급해진 나는 옷을 벗어 던지고 그녀를 눕혔다. 그리고 조각 팬티마저 벗겨낸 그녀의 몸 위에 체중을 싫었다. 어제보다 정성껏 그녀를 애무하였다. 저돌적인 오랄 과 프렌치로 어제보다 쉽게 그녀는 성감이 달아올랐다. 그녀의 매끈한 허벅지를 허리에 감고 촉촉해진 여인의 늪 속에 페니스를 밀어 넣었다.
"하……. 아!"
어제는 어색함으로 조심스럽던 그녀는 격정의 엑스터시를 느꼈는지 나신을 활처럼 휘면서 어쩔 바를 모르는 몸짓을 하였다. 그녀는 둔부를 들어 올려 나의 페니스를 더 몸속깊이 받아들였다.
“음…….음…….읍…….”
교감어린 그녀의 신음소리는 멜로디처럼 내 귀를 파고들어 격정에 휘말리게 하였다. 나는 극한 성감의 소용돌이 속에 그녀 몸속을 다시 정복하였고 생명의 용액을 쏟아 넣었다.
"하 앙! 여, 여보 아니 준호. 으…….헛!"
급하다 못해 그녀의 입에서 습관처럼 배었던 예전의 남편을 부르는 호칭이 튀어 나왔다. 숨넘어가는 신음을 몇 번인가 흘리던 그녀는 피곤함이 묻어나는 나른한 눈빛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몸속 가득한 나의 페니스를 의식하면서 내 얼굴 모습을 각인이라도 시킬 것처럼 구석구석 살폈다. 그녀의 이슬이 맺힌 듯 반짝이는 눈동자로 올려다보는 그녀의 모습은 정말 사랑스러웠다.
깨물어 터트리고 싶은 앵두 같았다. 나는 손가락 사이에서 돌기를 일으키고 있는 그녀의 젖꼭지를 잘근잘근 입술로 물고 깨물었다. 소영이 얼굴을 찡그리며 신음을 흘렸다.
"아! 아파……."
"왜 그랬어요?"
보조개가 깊어진 그녀의 얼굴을 양손으로 보듬어 안고 물었다.
"나를 알면 불행해 질까봐……."
"뭐가 불행해요?"
"총각이잖아. 난 나이 많은 이혼녀이고. 그리고 가족 관계도 그렇고……."
"쉽게 생각해요. 난 공부를 마치면 외국으로 갈 거야."
"정말야? 그럴 수 있어?"
소영은 환하게 미소 지으며 눈웃음을 쳤다.
"이미 난 당신 포로야. 그리고 주위에서 모든 것을 알면 나도 한국에 있을 수 없어……."
그녀는 내 말에 긍정이 가는지 고개를 끄덕이고 두 다리로 내 허리를 감았다. 자신의 몸속에서 꿈틀거리는 나의 페니스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스스로 열정에 빠져들려고 하였다. 그녀가 다시 한 번 성 관계를 하고 싶은지 허리를 비틀며 내 엉덩이를 잡아끌었다.
애교가 가득한 목소리로 나에게 거머리처럼 달라붙은 그녀는 촉촉한 신음을 흘리며 우람한 남성을 몸속 깊이 끌어 들여 옥죄인다. 나는 다시 그녀의 몸속에 또다시 집념으로 활활 타오른 던 격정의 성감을 일구어 낸다.
소영은 한 마리 작은 암사슴처럼 내 품에 안겨 파닥거린다. 몸속 깊은 곳까지 밀려드는 나의 남성으로부터 원초적인 본능 속에 환희를 느끼며 행복한 미래를 꿈꿀 것이다. 시회가 어떻게 받아들이던 그것이 문제라기보다는 그녀와 내가 얼마나 행복 하느냐가 더욱 중요한 것 같았다. 세월은 생각처럼 그리 멀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결코 상대의 가슴을 아프게 하지도 않고 남에게 고통을 주지도 않을 것이다. 길지도 않은 인생에 소영의 육체를 사랑하듯 그녀의 가슴 아픈 추억까지도 사랑 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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