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8일 화요일

adult[야설] 우리들의 음탕한 보고서 - 7부

정미는 방으로 돌아와 누워 가쁜 숨을 쉬느라 헉헉 거렸다.


그리곤 뭔지 모를 묘한 기분에 머릿속이 뒤엉켜만 가자 홑이불로 파고들어 얼굴까지 묻어버리 곤

한동안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조금 전까지 있었던 일들을 어떻게 해서든 정리하려 애를 썼다.

‘...내가 미쳤어.... 미쳤어... 어떻게.... 어쩌다 내가....’

하지만 그렇게 애를 써대면 써댈수록 당혹감과 죄책감은 더욱 커져만 갔고, 그런 심리적 압박감은

정미의 가슴을 더 답답하게만 만들고 있었다.

더욱이 같은 여자의, 그것도 작은 엄마의 음부속살을 자신이 핥아댔다고 하는 사실이 정미의

가슴을 가장 크게 짓눌러왔다.

그러자 정미는 그게 절대 꿈이 아니란 걸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부터 그게 꿈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계속해 해대기 시작했는데, 정미는 이성을 찾은 지금, 자신이 있는 그대로

그냥 받아들이기 너무 힘든 나머지 자기 보호본능에 의해 그런 생각에 집착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조금 전 있었던 일들이 더욱 뚜렷하게 정미의 뇌리에 한편의 드라마처럼

또렷한 영상으로 자리매김 되어갔고, 정미는 그 영상들을 지워내려 애쓰면서도 한편으론 그 영상들에

자신도 모르게 다시 취해가고 있다는 걸 문득 깨닫게 되었는데, 정미는 그 순간 작은 엄마만

아니었더라도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자신을 보며 그런 자신이 너무도 두렵게 느껴져 온 몸에

소름이 다 돋았다.

그러자 그런 생각을 다시 지워내려 정미는 애를 써대기 시작했고, 그렇게 한동안 몸부림을 쳐댔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더욱 또렷해지는 작은 엄마의 음부속살 모습과 그 속에서 흘러나오던 점액질이

눈가를 간질이자 자신도 모르게 입맛을 다시다가 그런 자신의 모습에 다시 절망하기 시작했다.

그리곤 한동안 그런 자신을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지 몰라 흐느끼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절망감에

흐느끼면서도 문득 문득 뇌리를 스치는 진철의 말에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용재의 모습을

떠올리며 용재의 물건까지 상상하는 자신을 보자, 그런 자신이 더욱 더 원망스럽게만 느껴져

더 크게 어깨를 들썩여대며 계속해 흐느껴대야만 했다.





“...천천히 조심해서 잘들 올라가.............”

애련은 미화가 진철의 차 트렁크에 이것저것 챙겨 싣는 걸 보면서 그걸 거들고 있는 정미와 진철에게 말했다.

“...셋째야 이제 영민이 좀 받아라.......”

애련은 그런 그들이 뒷 트렁크를 닫자 곁에서 영민이랑 눈을 맞추며 놀고 있던 정원이에게 안고 있던

영민이를 건네주었다.

“...그리고.... 너도 이제 빨리 신랑감 좀 데리고 와.....”

그리곤 영민이를 안고 뒷자리에 오른 정원에게 이렇게 말했다.

“...으이구 엄마도 참....... 내 나이가 몇인데 그래요......??”

“...이것아 몇이긴......?? 결혼할 나이지......”

“...엄마도 참...... 요즘은 결혼 빨리 안 해.............”

“...어머님...... 처제 결혼..... 너무 서두르지 마세요..... 때가 되면 가겠죠......”

진철은 운전석 문을 열어젖히며 말했다.

“...그래도...... 쟤 나이를 생각해야지.......”

애련은 정원이 편을 드는 진철이 왠지 못내 서운하게 느껴졌다.

“...어머님..... 물론 어머님 말씀이 옳으신 건 알지만...... 그래도 너무 서두르진 마세요......”

진철은 자신의 말에 조금 서운한 듯한 표정을 짓는 애련을 보자 순간 아차 싶은 생각에 에둘러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제가 처제한테 어울릴만한 신랑감을 찾아보고 있으니...... 너무 걱정 마세요....”

그리곤 애련이 용재보다도 자신을 더 맘에 들어 하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었던 진철은 이렇게

말하면 애련이 좀 더 맘을 놓을 것이란 생각에 맘에도 없던 말을 이렇게 불쑥 해버렸다.

하지만 진철은 이렇게 불쑥 말을 꺼내기 직전, 그 짧은 시간에, 정원이를 다른 남자보다 먼저

품에 안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정원이가 정말 다른 남자를 만나기라도 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이렇게 말했던 것이었다.

“...어머머.... 형부 정말이에요.......?? 정말 제 신랑감을 찾아보고 있어요......??”

“...하하.... 그....그럼........ 정말이지......”

진철은 순간 정원에게 자신의 검은 속내를 들킨 것 같은 기분에 좀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그럼....... 전 형부만 믿으면 되는 거죠.......??”

“...뭐..... 그....그렇지 뭐....... 하하.........”

“...난........ 김 서방이 그런 생각까지 하고 있는 줄 몰랐네......”

애련은 그렇잖아도 의사인 진철이 용재보다 더 믿음직스러웠었는데, 그런 진철이 정원이 혼사까지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하니 더 없이 고맙게 느껴져 맘이 흐뭇해졌다.

“...그런데...... 형부만한 남자가 또 어디 있을까 모르겠네....... 언니만 아니었어도 내가 형부랑

결혼을 하는 건데..... 호호호......”

정원은 문득 자신이 남 모르게 좋아하고 있는 진철이, 더군다나 자위를 할 때 품에 안기는 상상까지

하는 진철이 자신의 신랑감을 찾아보고 있다고 하는 말에 괜히 좀 서운한 맘이 들어 이렇게 말해놓곤

곧 이게 아니란 생각에 애써 웃음을 지어보였다.

“...얘....얘가...... 형부한테 못하는 소리가 없어.......”

애련은 그런 정원의 말에 순간, 행여나 진철이 정원이를 철없는 애로 볼까 싶은 생각에, 그리고 옆에서

듣고 있는 정미를 생각해서 이렇게 정원이를 나무라듯 말했다.

“...엄마....... 이제 우린 갈께요.........”

정미는 그렇잖아도 미화와 같이 서있다는 게 너무도 불편하게만 느껴져 한시라도 빨리 그 자리를

벗어나고 싶었던 차에, 이때다 싶어 이렇게 말했다.

“...그....그럴래.......?? 그럼..... 김 서방 어서 떠나게.......”

하지만 애련은 그런 정미가 정원이 말에 맘이 좀 상해 그렇게 말하는 줄 알았기에 정원이를 한번

눈짓으로 나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어머님...... 작은 어머님도요....... 처남도 공부 열심히 하고......”

진철은 아까부터 계속해 멋쩍어 하고 있던 미화를 향해 좀 서먹한 인사를 했다.

“...그....그래요....... 조심해서 올라가요........ 영민이도........”

미화 역시 그런 진철의 인사에 잘 떨어지지 않는 입으로 서먹한 인사를 하면서 옆에 앉은 정미에게도

뭐라 말을 하려다, 차마 정미 얼굴을 볼 수 없어 뒷자리에서 방긋방긋 웃고 있는 영민이에게 대신

인사 아닌 인사를 해야만 했다.

“...그럼...... 출발하겠습니다..........”

진철은 이렇게 말하곤 곧 가속페달을 밟았고, 애련과 미화, 그리고 정철은 그런 진철의 차가

흙먼지를 일으키며 동네 어귀를 빠져나갈 때까지 지켜보고 있었다.







마을을 벗어나 신작로로 접어들자 가속페달을 일정하게 밟아대며 곧 상념에 빠져들기 시작한 진철은

떠나기 전부터 외면하고 있던, 아니 외면할 수밖에 없었던 아내 정미를 몇 번인가 힐끔거리며

정미의 동태에 신경을 쓰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런 정미가 눈을 감아버리자 자기도 모르게

옅은 한숨을 몰래 내쉬게 되었는데, 진철은 그 한숨이 안도의 한숨이란 걸 본능적으로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곤 이내 한 손으로 핸들을 잡은 채 앞만을 주시하며 좀 더 깊은 상념으로 빠져들길 주저하지

않게 되었는데, 그건 다름 아닌 어젯밤, 아니 오늘 새벽에 자신이 벌였던 일들에 대한 상념이었다.

‘...저 사람이 지금 자는 건가....?? 아니면.... 자는 척 하는 건가.....??? 쯧..... 지금 그게 중요한 건

아니지....... 그나저나...... 내가 괜한 짓을 한 건 아닌지 모르겠단 말이야..... 쯧..... 새벽엔 내가

미쳤던 게 분명해......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진철은 아침에 자신을 차마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하는 미화를 보면서 잠시 미화와 관계를 갖은 것에 대해

적게나마 죄책감을 갖기도 했었지만, 이내 미화가 용재와 그렇고 그런 사이란 걸 떠올리곤 곧

그런 죄책감 따위는 훌훌 털어낼 수 있었다.

하지만 동이 틀 때까지 잠 못 들어 하는 정미를 보며, 또 그런 정미가 지금까지 자신과 눈 한번

맞추지 않은 채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있는 걸 보면서는 가슴 한구석을 뭔가 묵직한 것이 짓누르고

있는 것 같아 계속해 답답했었는데, 그 이유가 다름 아닌 정미로 하여금 미화의 음부속살을 핥게

만든 게 그 이유란 걸 이미 잘 알고 있었기에 그에 대한 죄책감으로 계속해 한숨을 뱉어내며

앞만을 주시하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후우~...... 그래...... 내가 미쳤었던 거야........ 그냥 적당히 끝냈어야 하는 건데..........’

진철은 이런 생각을 하면서 밤이라고 하는 시간의 그 고요함 속에 숨겨져 있는 그 어떤 힘의

위력을 새삼스레 깨닫고 있었는데, 그게 다름 아닌 음탕함의 늪으로 사람을 끝없이 빨아들이는

아주 강력한 힘이란 걸 가슴 절절이 느끼고 있었다.



정원은 뭔지 모를 강력한 힘이 차안 모든 사람들에게 침묵을 강요하고 있다는 걸 본능적으로 깨닫곤

그 강력한 힘을 자신도 궂지 거스르고 싶지 않아 가만히 영민이를 안은 채 앞에 두 사람을 한동안

물끄럼이 바라다 보다 어느 순간 졸음이 쏟아지자 차츰 잠에 취해가기 시작했다.



미화와 진철을 차마 똑바로 쳐다볼 자신이 없어 어서 빨리 서울로 올라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정미는

차에 올라서도 시선을 어떻게 처리해야 좋을지 몰라 안절부절하다 고향 마을을 벗어나면서 진철이

계속해 자신을 힐끔거리자 아예 두 눈을 감아버리고 말았는데, 그렇게 눈을 감아버린 정미는 곧

밤새 잠을 자지 못한 까닭에 자신도 모르게 깊은 잠 속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상념에 젖어 한동안 운전을 하던 진철은 어느 순간 자신을 제외한 차 안에 모든 사람들이 잠에

빠져들었단 사실을 깨닫곤 차라리 맘이 편해졌다.

하지만 그런 맘의 안정은 다시 정미에 대한 상념으로 어지럽혀지기 시작했는데, 진철은 무엇보다도

정미가 미화의 음부속살을 어떤 맘으로 핥아 댔을까가 그때 당시와는 달리 계속해 의문스러웠다.

더욱이 작은 엄마의 음부속살이였다고 생각하니 진철의 맘은 더더욱 어지럽기만 했다.

그리고 그런 정미에 대한 상념은 어느 순간엔 자신에 대한 상념으로 바뀌어 어떻게 자신이 그런 상황을

그토록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일 수 있었는지, 더욱이 그 상황을 자신이 이끌었다고 하는 진실 앞에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런 상념에 젖어들면 들수록 상념들 저편으로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뭔가가 자꾸만 자신의

주위를 기웃거리고 있음을 문득 문득 깨달을 수 있었고, 진철은 사실 그 정체를 벌써부터 알고

있었지만, 차마 그걸 인정할 수 없었기에, 아니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맘에 계속해 그걸 못 본 척

하고 있었는데, 그건 다름 아닌 씹에 대한 음탕함과 끝없는 욕망이었다.

진철은 새벽에 벌어졌던 일들과 그 자리에 있었던 미화, 정미에 대한 갖가지 상념들과 죄책감에

시달리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그 뚜렷한 정체가 없는 음탕함에 자신의 저 밑바닥 한구석을 내주길

주저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하지만 그런 음탕함에 본능적으로 동조하면서도 의사인 자신이, 상위 계층이라고, 지도층이라고 하는

스스로의 엘리트 의식을, 선민의식을 그런 본능적인 성욕에 내줄 수는 없다고 하는 강박관념이

자신을 더욱 두려움에 떨게 만들고 있다는 걸 깨닫고 있었지만, 다른 한편으론 이런 과정이 있어야만

자신의 그 음탕한 욕망을 어느 순간 온전하게 받아들이더라도 더 이상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게 된다는 사실은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진철은 같은 상념에 빠져 두려움과 음탕함 사이에서 외줄 타기를 하며 한동안 쉼 없이

한적한 신작로를 내달렸다.

그리고 처가 마을을 빠져나와 한참을 쉼 없이 내달리던 진철은 어느 순간부턴가 오줌을 눋고 싶었지만

한동안 참으며 더 내달리다 결국엔 더 참을 수 없음을 깨닫곤 곧 차 세울만한 곳을 눈여겨보기

시작했고, 그렇게 진철은 모두가 깨지 않게 조심해 한적한 곳에 차를 세웠다.



정원은 자신의 온 몸을 뭔가가 훑고 지나가는 것 같은 느낌에 눈을 떴다.

그리곤 그게 진철이 차에서 내리려 문을 열자 차 안으로 불어온 바람이란 걸 차에서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한 진철을 보며 깨달을 수 있었는데, 그렇게 정원은 잠에서 깨어났다.

그리곤 잠시 후, 얼마간 걷던 진철이 등을 보인 채 다리를 조금 벌리는 걸 보며 직감적으로 진철이

오줌을 누려 한다는 걸 느낄 수 있었는데, 그 순간 진철의 다리 사이로 쏟아져 내리는 오줌줄기를

보자 정원은 얼굴을 붉히며 앞좌석에 있던 정미를 빠른 곁눈질로 봤다.

그리곤 고개가 차창 쪽으로 떨궈져 있는 정미를 확인하는 순간 바로 다시 시선을 진철에게 고정시키길

주저하지 않았는데, 정원은 그 순간 오줌을 눋고 있는 진철을 보며 보이지도 않는 진철의 물건을

자신도 모르게, 막연하게나마 떠올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다음 순간, 언니가 바로 앞자리에 있는데 그런 상상을 해버린 자신이 너무도 어이없게 느껴진

정원은 진철에게서 얼른 시선을 거두어들였다.

그리곤 너무도 미안한 마음에 다시 정미를 보게 되었고, 여전히 곤하게 자고 있는 정미를 보자

다시 마음 저 밑바닥에서 고개를 쳐드는 욕망에 자신도 모르게 진철에게 다시 시선을 고정시키고 말았는데,

늘 진철의 품에 안기는 상상을 하며 자위를 해왔었던 정원은 그런 진철을 보며, 진철의 물건이

직접 보이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봤었던 진철의 모습 중에서 그래도 가장 적나라한 모습이라는

사실에 순간 그런 상상을 했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런 상상은 한참 남녀상열지사에 눈을 떠가고 있던 정원의 가슴에 뜻하지 않았던 뜨거운 불을

지르고 말았는데, 그 순간 정원은 아래 음부두덩이 뜨끈해지는 걸 느꼈다.

그리고 다음 순간 진철이 허리춤을 가볍게 흔들어대는 걸 보며 무의식적으로 눈을 감은 채 품에

안겨 새근새근 자고 있던 영민을 더 꼭 안았다.

그리곤 진철이 이제나 저제나 차에 오르길 기다렸다.



진철은 참았던 오줌을 한동안 시원하게 뿜어대곤 곧 담배를 한대 피워 물었다.

그리곤 희뿌연 연기를 하늘로 날리며 차를 향했다.

그렇게 잠시 차 옆에 서서 담배를 마저 빨아대던 진철은 문득 눈에 들어온 광경에 자신도 모르게

침을 한번 삼켰는데, 그건 정원의 젖무덤이 양쪽으로 갈라지는 지점의 우유 빛 속살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드러나 있던 희디 흰 속살은 곧, 막 깊은 계곡이 시작되려던 지점에서 옷에 가려져

있었는데, 오히려 그런 감춰진 모습에 왠지 진철은 더 묘한 감흥을 받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런 정원을 계속해 내려다 볼 수만은 없었기에 진철은 아쉬움과 함께 가벼운

죄책감을 안고 차에 올라 다시 가속 페달을 밝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렇게 차가 일정한 속도에 다다르자 진철은 옆에 정미를 다시 몇 번이고 힐끔거리기

시작했는데, 그건 막연하게나마 정원을 다시 훔쳐보고 싶은 욕망에서였다.

그렇게 정미가 골아 떨어졌다는 걸 새삼 확인한 진철은 아예 룸미러를 정원을 향해 조정하곤

잠든 정원을 계속해 힐끔거리기 시작했는데, 그런 진철의 눈에 정원은 너무도 예쁘게 보였다.

하지만 차츰 시간이 흐르면서 진철은 그제 새벽에 보았었던 정원의 모습을 떠올리기 시작했는데,

사실 진철은 진작부터 그렇게 맘속으로, 두 눈으로 정원을 능욕하고 싶었지만 차마 첨부터 그런

자신을 인정한다는 게 너무도 수치스러울 것 같아 자신을 잠시나마 속였던 것이었다.



정원은 차가 다시 속도를 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 진철이 자신을 룸미러로 계속해 훔쳐보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곤 행여나 자신이 깨어 있다는 걸 진철이 눈치 챌까봐 조바심을 내며 가끔씩

실눈으로 그런 진철을 보고 있었는데, 정원은 지금 상황에서 느껴지는 스릴감에 왠지 모르게

몸이 더 뜨거워져만 가는 것 같았고, 음부두덩도 덩달아 더 화끈거리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런 음부두덩의 열기가 차츰 음부속살 속으로 전이되어 음부속살이 축축해지는 게 느껴지자

너무도 부끄러운 맘에 얼굴이 확 달아올랐는데, 그 순간 달아오른 얼굴을 진철이 보면 어쩌나 하는

맘에 고개를 살며시 떨구었다.

하지만 순간 그렇게 하는 것만으로는 달아오른 자신의 얼굴을 숨길 수 없다는 생각에 뒤척이는 척 하면서

엉덩이를 조금 앞으로 밀어 상체를 진철의 의자 등받이 뒤로 숨기려 했지만 그마저도 무릎이

등받이에 닿아 여의치 않자 다시 몸을 뒤척이는 척 이번엔 상체를 뒷문 쪽에 기댔는데, 그러자

자연스럽게 엉덩이 부분이 시트 가운데 쪽으로 미끄러졌다.



진철은 어느 순간 정원이 몸을 뒤척이자 깜짝 놀라 얼른 시선을 앞쪽으로 향하게 만든 뒤 운전만 하고

있었다는 듯 한쪽 손으로 뒷목을 가볍게 움켜쥐며 온 신경을 정원의 뒤척임에 쏟았고, 그렇게

잠시 후 다시 정원의 뒤척임이 느껴지자 이제 정원이 잠에서 깨는구나 하는 생각에 얼른 룸미러를

잡아 원래 위치로 돌리려다 말고 룸미러를 통해 들어온 광경에 자신도 모르게 룸미러를 잡고 있던

손을 그대로 둔 채 룸미러에 반사되어지고 있는 장면에서 잠시 동안 두 눈을 떼지 못했는데,

그건 다름 아닌 정원의 흰 허벅지 속살 때문이었다.



정원은 상체를 좀 더 깊이 묻으려고 등을 뒷문에 기대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엉덩이를 시트

가운데 부분으로 민다고 밀다가 어느 순간 시트에 닿아있던 치맛자락은 그대로 있고 그 속에

엉덩이만이 치맛자락 속에서 미끄러지고 있다는 걸 깨닫곤 바로 그런 민망한 상황을 수습하려 몸을

뒤척이려 했지만, 품에 안고 있던 영민이 때문에 손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 상체에

힘을 줘 몸을 어떡하든 일으키려 했지만 오히려 그러면 그럴수록 엉덩이는 더 미끄러져만 간다는

사실을 깨닫자 등골에 식은땀이 솟았다.



진철은 그렇게 들어난 정원의 허벅지 속살이 다시 더 들어나다가 결국엔 팬티까지 들어나고,

이어서는 그 팬티마저 뒤로 밀리더니 엉덩이 속살마저 드러나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지만

그 순간 무의식적으로 그 터져 나오려던 웃음을 가깟으로 참아내며 계속해 앞을 보면서 동시에 드러난

정원의 하반신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이번엔 정원이 분명 깼을 것이란 생각도 들었기에 얼른 룸미러를 조정하며

마치 그런 정원의 속살을 보지 못한 듯 운전에만 다시 열중하는 척했다.



정원은 팬티마저 엉덩이 살 위를 미끄러져 올라가 버리자 순간 정말 너무도 당황스러워 당장

어디에라도 숨고 싶은 맘이 굴뚝같아졌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우선 들어난 속살을 어떤 식으로든

먼저 가려야 한다는 생각에 가깟으로 한쪽 손을 움직여 치맛자락을 내리려 했지만 지금 자세로는

그것마저 여의치 않다는 걸 깨닫고는 정말 난감하기 그지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다시

잠시 동안 그런 자세로 민망한 나머지 눈을 뜨지도 못한 채 가만히 있어야만 했다.



진철은 앞만을 주시하면서도 온 신경을 뒤쪽 정원에게로 쏟아내고 있었는데, 당장이라도 깨어날 것

같았던 정원의 움직임이 느껴지지 않자 피곤해 목을 가볍게 움직이는 척 하며 뒤쪽을 힐끗 쳐다보았고,

생각과는 달리 정원이 눈을 감은 채 가만히 있는 걸 보며 어쩌면 정원이 피곤한 나머지 깊은 잠에

빠져 지금 상황을 모른 채 계속해 잠에 취해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내 그런 생각은

계속해 미동도 하지 않는 정원을 보며 곧 확신으로 바뀌었다.

그러자 다시 자기도 모르는 사이 드러나 있는 정원의 허연 속살로 시선이 가 고정이 되었고,

잠시 후엔 다시 룸미러를 고정해 드러나 있는 정원의 속살을 천천히 음탕한 눈으로 훑어대기 시작했는데,

팬티에 쌓여 볼록하게 튀어 오른 정원의 음부두덩을 보면서는 다시 엊그제 밤에 봤었던 정원의

음부속살을 떠올렸고, 그런 생각은 그렇잖아도 피가 쏠려 단단해져 있던 진철의 물건을 더욱 딱딱하게

만들고 있었다.



정원은 진철이 그런 자신의 허벅지 속살과 엉덩이 속살을 거의 봤을 거란 생각에 정말 부끄럽고

너무도 민망해 어쩔 줄 몰라 하다가 문득 아무런 반응도 없이 운전만 하는 것 같은 진철의 동태에

묘한 호기심이 일었다.

더욱이 룸미러로 자신의 둔부를 아예 대놓고 보고 있는 진철을 보자 부끄러움도 부끄러움이었지만

다른 한편으론 온 몸이 화끈 달아오르고, 음부두덩이 더욱 뜨거워져만 가자 민망함과 당혹감에

휩싸여만 갔는데, 어찌된 일인지 그런 당혹감에도 불구하고 왠지 지금의 상황을 이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자신의 둔부를 계속해 진철에게 드러내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 쪽으로

맘이 기울어져 가는 자신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언니인 정미가 골아 떨어져 있다고 하는 사실이 정원을 더욱 대담해지고 음탕해지게 만들었는데,

정원은 그 순간 정미를 언니가 아닌 한 여자로 보았던 것이었고, 그런 여자의 남자가 자신에게

빠져들고 있는 모습에 묘한 쾌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었는데, 그렇게 생성된 우월감은 점점 더

정원의 이성을 마비시켜 나갔고, 그렇게 정원은 차츰 차츰 성욕이 이끄는 대로 음부두덩으로

진철의 시선을 빨아들이기 위한 요염한 자세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진철은 한동안 미동도 않던 정원이 어느 순간 한쪽 다리를 뒷자석 위로 올리는 걸 보게 되었고,

그와 동시에 볼록한 음부두덩이 더 많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걸 보게 되었는데, 그렇게

드러난 음부두덩을 감싸고 있는 분홍색 팬티 가운데 부분이 조금 젖어있는 걸 보며 본능적으로

그게 정원의 보지 물이란 걸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고 볼록하게 솟은 치골을 감싸고 있는 팬티 밑으로 거무스름한 게 느껴지자 그게 정원의

보지털이란 사실도 깨달을 수 있었는데, 그 순간 진철은 잠에 취해 지금의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정원을 몰래 훔쳐보고 있다고 하는 죄책감이 엄습해오자 그런 정원의 둔부에서 얼른 시선을 걷어 들였다.

하지만 그런 이성적인 행동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런 진철의 이성적인 행동은 사실 진철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었기

때문이었는데, 좀 더 음탕해지고 싶었던 또 하나의 진철은 그런 이성적인 진철이 있어야만 자신도

존재할 수 있다는 걸 너무도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렇게 잠시 후, 진철은 다시 정원의 둔부 쪽으로 시선을 주저하지 않고 던졌다.

그리곤 보지 물로 젖어드는 팬티를 보며 엊그저께 봤었던 정원의 음부속살을 떠올리며 눈으로 애무해

나가기 시작했고, 그와 동시에 어떻게 하면 그런 정원의 음부속살을 정말 혀끝으로 음미할 수 있을까를

궁리하기 시작했는데, 잠시 후 진철은 뇌리에 떠오른 하나의 생각에 더없이 음탕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정원이 지금 어쩌면 자고 있는 게 아니라 자고 있는 척 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진철이 그런 생각을 문득 떠올린 이유는 보지 물로 점점 더 젖어드는 정원의

팬티 때문이었다.



정원은 계속해 자신의 음부두덩을 훔쳐보고 있는 진철의 시선에 더욱 애가 닳았지만, 그렇다고

더 이상의 어떤 대담한 행동을 하게 된다면 지금 자신이 깨어있다는 걸 진철이 알아차리게 되리란

생각에, 그렇게 되면 진철이 자신을 너무 쉬운 여자로 보게 되리란 생각에 더는 대담한 행동을

하지 못한 채 그저 진철의 시선을 떨리는 맘으로 받아내고만 있었다.

하지만 그러한 생각도 잠시, 정원은 어느 순간 자신의 음부속살에서 스며 나오기 시작한 보지 물이

팬티를 적시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온 몸에 소름이 돋고 말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그런

민망한 장면을 진철이 지금 보고 있을 거란 생각에서였다.

더욱이 그렇게 보지 물로 젖어들고 있는 자신의 팬티를 보면서 진철이 어쩌면 자신이 깨어 있다는 걸

눈치 채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 소름이 돋고 말았는데, 그 순간 정원은 너무도 부끄러운 나머지

수치심마저 들어 당장이라도 자세를 고쳐 잡아야만 한다는 생각에 우선 좌석 위로 올렸던 다리를

급하게 내리면서 상체 역시도 동시에 세웠다.



진철은 어느 순간 정원이 좌석 위로 올렸던 다리를 갑자기 내림과 동시에 몸을 크게 뒤척이자

너무도 놀란 나머지 얼른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룸미러를 다시 조정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한 손으로 룸미러를 잡아 돌리려다 말고

룸미러를 통해 들어온, 너무도 뜻밖의 장면에 다시 시선을 고정시키고 말았는데, 그건 다름 아닌

드러난 정원의 음부속살 때문이었다.



정원은 급하게 한쪽 다리를 내리며 상체를 세운다고 세웠는데, 안고 있던 영민이 때문에 상체를

온전하게 세우지 못했고, 그와 동시에 영민이와 자신의 무게 때문에 엉덩이가 좀 더 앞쪽으로

밀리게 되었는데, 그 순간, 정원은 좌석에 닿아 있던 팬티는 그대로 있고 자신의 엉덩이만이

앞으로 밀렸다는 걸 깨달음과 동시에 음부두덩을 감싸고 있던 팬티가 자신의 음부속살 속으로

파고들었다는 걸 깨닫고 말았다.

그리고 다음 순간, 정원은 그렇게 음부속살로 파고든 자신의 팬티가 음부속살을 양쪽으로 갈라

놓은 모습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 음부속살을 양쪽으로 가른 팬티가 계곡에 묻혀 그 일부가

보이지 않아 언뜻 보기에 자신의 음부속살이 아직 여물지 않은 어린 여자 아이의 음부두덩처럼

보여 지고 있었고, 당장이라도 터질 듯이 볼록 솟은 음부속살엔 검은 보지 털들이 몇 가닥 박혀

있었기 때문이었다.



진철은 잠시 그렇게 드러난 정원의 음부두덩을 보다가 어른 룸미러를 다시 조정하며 헛기침을 했고,

정원은 우선 안고 있던 영민이를 먼저 어떡하든 해야만 지금의 상황을 정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영민이를 옆 자리에 눕혀놓자마자 옷매무새를 다급하게 고쳤다.



그리고 그렇게 어색한 침묵 속에서 서울로 돌아왔다.







“...아...아아아...... 흐으윽......... 으윽”

정미는 진철의 물건이 아주 다급하게 음부속살에서 빠져나가는 걸 느낌과 동시에 따뜻한 정액이

자신의 엉덩이와 등에 뿌려지는 게 느껴지자 침대 위로 무너져 내렸다.

“...윽... 으윽...... 하아아...........”

그리고 자신의 등 뒤에서 쾌감에 젖어 얼굴 근육을 일그러트린 채 핏발 선 물건을 잡고 정액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내려 애를 쓰는 진철을 화장대 거울로 보며 조금 전, 음부속살을 쑤셔대면서

진철이 했었던 말들을 곱씹기 시작했다.



사실 정미는 시골 친정에서 돌아오면서 그곳에서 벌어졌었던 일들을 그냥 잊으려 했었고, 또, 시간이

지나면 그냥 잊혀지겠지 하는 맘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려 했었다.

그리고 개원 준비로 정신없이 바쁜 진철이 시골에 다녀오기 전처럼 잠자리에서 별다른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말 그렇게 한여름 밤의 꿈으로 잊혀지는구나 하는 생각에 맘이 차츰 편안해져 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왠지 모를 서운함 같은 게 느껴지고, 시간이 흐를수록 그 정도가 더해만 가자

그런 감정의 정체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는데, 그렇게 열흘 정도가 흐른 어느 날 밤,

정미는 그런 서운한 감정에 대한 해답을 뜻하지 않게 진철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해답이 자신의 성욕이란 사실을 처음엔 받아들일 수 없어, 아니 받아들일 자신이 없어

끊임없이 자기 부정을 해댔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더 적나라하게 다가오는 진실 앞에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는데, 정미는 그렇게 진실 앞에 무릎 꿇게 만든 진철이 너무도 야속하고 미웠지만,

그렇다고 그런 진철을 원망할 수만은 없다는 현실 앞에서 무기력함 마저 느껴야만 했다.



정미는 남녀상열지사에 대해 거의 체념하고 살다가 시골 친정집에 다녀온 후, 진철이 어느 날인가부터

부부관계에 대해 적극성을 띠자 좀 당황스러워졌는데, 그도 그럴 것이, 친정집에서의 일을 떠올리게

하는 말들로 부부관계를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런 당황스런 말에도 불구하고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남녀상열지사의 맛을 궂지 회피하고

싶지 않았던 정미는 그런 진철의 말들을 그냥 못 들은 척 한쪽 귀로 흘려들으며 그런 진철을

받아들이게 되었는데, 정미는 처음엔 진철이 흥분하기 위해 그런 음탕한 말들을 뱉어낸다는 걸

친정집에서의 경험으로 잘 알고 있었기에, 그래서 남녀상열지사의 맛을 보기 위해서는 우선 진철을

흥분시켜 발기를 시켜야만 한다는 생각으로 진철이 내뱉는 말들에 대해 그동안 그랬듯이 수동적으로나마

응해주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렇게 수동적으로 받아주는 것만으로도 흥분해서 자신을 안아주었던 진철이 어느 순간부터는

그런 수동적인 반응엔 잘 흥분을 하지 않기 시작하고, 흥분을 했다가도 곧 그 강도나 지속시간이

줄어들자 정미는 고민 아닌 고민을 해야만 했는데, 그렇게 내린 결론이 좀 더 적극적으로 진철이

원하는 말들을 해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진철이 원하는 대로 적극적으로 응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정미는 어느 순간부턴가

진철이 그냥 흥분하기 위해서 자신에게 그런 음탕한 말들을 시키는 게 아니라 정말 그런 일들을

벌이려고 자신을 세뇌시키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차츰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미는 그런 두려운 감정이 꼭 진철 때문만은 아니란 사실을 깨닫는 순간 당혹감에 치를

떨어야만 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정미는 진철이 음부속살을 박아댈 때마다 내뱉는, 그러니까

형부인 용재와 자신이 관계를 가져보라고 하는 진철의 말에, 그러겠다고 대답하고 있는 자신이

정말 용재와 관계를 갖고 싶다는 욕망을 느끼고 있다고 하는 사실과 함께, 이젠 그런 음탕한 말을

해대면서 용재의 물건을 상상하고, 또 자신의 음부속살로 그런 용재의 물건을 받아내는 장면을

상상하면 자신이 더 흥분되고, 더 짜릿한 오르가즘을 느낀다고 하는 사실에 정미는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정미는 샤워를 마친 후, 침대에 누워 얼른 잠을 자려 애를 썼지만 조금 전 관계를 맺으면서 진철이

했던 말이 계속해 뇌리를 떠나지 않아 잠이 오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이 잠들지 않은 사실을 진철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던 정미는 두 눈을 감고 잠든 척한 채

진철이 했던 말, 그러니까 진철과의 관계가 막바지에 다다랐을 무렵 너무도 흥분한 나머지 자신의

음탕한 욕망을 못 이겨 자신도 모르게 진철에게 정말 용재와 관계를 가져도 되냐고 물었을 때,

늘 그랬던 것처럼, 기다렸다는 듯이, 보지를 대주라고, 용재 좆을 보지로 맘껏 먹으라고 했던

말과 함께, 조만간 그런 자리를 만들어주겠다고 했던 말이 뇌리를 떠나지 않았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잠을 이루지 못한 채 뒤척이던 정미의 뇌리엔 또 다른 상념들이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는데, 그건 진철이 정말 조만간 그런 자리를 만든다면 그 장소가 어디일까 하는 것이었고,

정말 자신이 그런 자리에서 용재와 관계를 갖게 될까 하는 것과 함께, 용재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과 또, 어쩌면 용재와 진철이 이미 이런 사항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합의를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그리고 용재는 자신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는 생각 등등, 정미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온갖 잡다하지만 음탕한 생각들로 한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응..... 나야........ 지금 뭐하고 있어..........?? 그래.......?? 그럼....... 택시타고 이리와...... 왜긴......??

낼 모래가 개원하는 날인데..... 당신이 좀 와서 이것저것 좀 봐줘야지...... 그래...... 점심.....??

그야 당연히 먹었지...... 시간이 몇신데.......?? 당신은......?? 그래.... 알았어...... 그럼.... 빨리 와.....

그래...... 있다가 저녁까지 먹고 들어갈 거니까 영민이는 아줌마한테 좀 맡기고 와....... 아줌마보고

오늘만 좀 늦게 가시라고 하면 되잖아...... 그래....... 따로 좀 더 드리겠다고 하면 되잖아..... 그래.....

그래....... 그럼 빨리와.......?? 알았지......??? 참........ 샤워 좀 하고 와....... 왜긴.........?? 개원을 하기 전에

당신을 처음으로 봐야지....... 뭐긴......?? 내진 말이지....... 하하하....... 당신도 참...... 어때....??

그리고..... 집에서 할 때 보는 거랑 같니.......?? 그땐 그때고..... 난..... 내 병원에...... 다른 여자가 아닌

당신이 첫 손님이었으면 좋겠어...... 그럼....... 그래........ 그러니까..... 샤워하고 와..... 알았지....??

그리고...... 내진 할 거니까 보지 깨끗하게 씻고 오고...... 하하하..... 암튼 빨리 오기나 해..... 알았지.....???”

용재는 자신이 듣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진철이 아무렇지도 않게 정미와 통화하는 걸 들으면서

진철이 그동안 했던 말들이 빈말로 했던 게 아니었단 걸 직감했다.

“...형님..... 한....... 한 시간 정도 있으면 집사람이 올 거니까 기대하세요.........”

그리고 진철이 이렇게 말하며 입가에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보자 자신의 직감이 맞았다는 걸

깨닫고는 당혹감과 함께 묘한 설레임을 느껴야만 했는데, 용재는 그 순간 시선처리와 함께 두 손을

어떻게 처리해야 좋을지 몰라 진철을 외면한 채 테이블에 놓여진 커피 잔을 잡았다.

그리곤 처갓집에 다녀온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진철을 만났던 일과 함께 그 후로도 몇 번 만나서

했었던 얘기들을 다시 곱씹기 시작했다.



용재는 휴가를 맞아 처갓집에 다녀오고 나서 며칠이 지난 후 걸려온 진철의 전화에 일이 끝난 후

시내의 한 고급 음식점으로 진철을 만나기 위해 갔었다.

그리곤 저녁을 먹으면서 진철과 개원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들과 함께 일상의 얘기들을 주고받으며

시간을 보냈고, 이어진 술자리에서도 처음엔 가족에 대한 얘기들과 더불어 사회, 정치에 대한

얘기들을 주고받으며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진철이 툭 내뱉은 말에 용재는 심장이 턱 멎을 것 같은 기분과 함께 식은땀을

흘려댈 뿐 딱히 뭐라 할 말이 없어 한동안 그대로 굳어진 채 말을 잊지 못했는데, 그렇게 진철이

툭 내뱉은 말은 다름 아닌 작은 장모 미화에 대한 얘기였고, 어떻게 알았는지 자신과의 사이까지

다 알고 있다는 듯 말을 하고 있는 진철 앞에서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어 계속해 아무런 말도, 변명도

하지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그저 진철의 말만을 들어야만 했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 조금 익숙해지자, 진철의 의도를 헤아리려 애를 써대기 시작했고, 용재는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뒤 진철에 의해서 진철이 뭘 원하고 있는지를 깨닫게 되었는데, 그게 다름 아닌

처제임과 동시에 진철의 아내인 정미와 관계를 갖는 것이라는 사실에 정말 자신의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와 동시에 진철이 미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었다.

그리고 또 다른 한편으론 진철이 자신을 농락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도 들었지만, 곧

진철이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란 걸 너무도 진지하게 말을 잇고 있는 진철의 눈을 통해 깨닫고는

한동안 멍한 기분에 진철의 얘기를 듣고만 있어야 했다.

그리곤 몇 번의 만남을 통해서 진철이 자신을 어떤 식으로든 협박하기 위한 게 아니라 정말 자신이

정미와 관계를 갖길 원하고 있다고 하는 사실에 한동안 번민을 해야만 했었다.

하지만 진철이 너무도 간절히 원하는 이유를 자리가 있을 때마다 듣게 되자 차츰 진철이 원하는 걸

들어줘도 괜찮겠다는 쪽으로 자신이 기울기 시작했다는 걸 깨닫게 되었고, 그래서 어느 순간엔

진철에게 그렇게 해보겠노라는 대답을 하고야 말았던 것이었다.

물론, 용재는 어렵게 대답을 했지만 속으론 정말 정미를 안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밀려드는 설레임에

긴장감마저 느끼고 있었지만, 다른 한편으론 자신의 행동이 진철이 너무도 원해 이뤄진다고 하는

사실과 진철의 문제를 해결해주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는 생각에 죄책감은 그리 크지 않았던 것이었다.

하지만 용재는 진철이 속에 있는 말을 다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말았는데,

그렇게 용재는 진철의 전화에 오늘이 그날임을 직감하며 일찍 회사를 빠져나와 반신반의 하면서도

설레이는 맘으로 진철의 병원을 찾았던 것이었다.



진철은 그렇게 용재를 끌어들이는 작업을 힘겹게, 하지만 치밀하게 진행시킴과 동시에 정미에게도

끊임없이 용재를 받아들일 수 있게, 관계를 가질 때마다 앞으로 자신이 벌여놓을 상황들에 대해

암시를 해댔는데, 이미 그전부터, 물론 그땐 정말 이런 상황이 현실에서 벌어지게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한 채 그냥 막연한 기분으로, 자신이 흥분하기 위해 했었던 말들이 이젠 정말 현실에서

이뤄질 수도 있다고 하는 사실에 더더욱 흥분이 되었지만, 그렇다고 용재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걸 잘 알았기에 용재와 얘기를 할 땐 늘, 정말 자기도 꼭 이렇게 까진 하고

싶지 않지만, 이렇게 하지 않고서는 정미와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할 수 없고, 정미도 그런 문제로

요즘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그런 정미에게 은근히 지금 자신이 생각하는 방법을 내비치자

처음엔 질색을 했지만 계속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정미는 모르는 척 하고만 있으면 자신이 다 알아서

하겠다고, 또 다른 사람도 아닌 용재라면 뒤탈도 없을 거란 말로 계속 설득을 해대자 정미도

한번 뿐이라는 조건으로, 자기는 정말 모르는 것으로 한다고 하는 조건으로, 그리고 그게 다름 아닌

부부관계를 다시 회복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방법이라는 조건으로 결국 승낙을 했다는 말로

용재 역시도 설득을 했던 것이었다.

더욱이 미화와의 관계를 들먹이며, 미화와 관계를 가질 정도면 정미와도 관계를 가질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논리로 용재를 압박했던 것이었다.

물론, 향후 자신이 그런 것에 대해 일체 그 어떤 말도 하지 않겠다는 말로 용재를 안심시키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턴가 정미가 자신의 그런 말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느끼게 되면서

그 실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증폭되자 더 이상 기다리지 않아도 되겠다는 자신감에 진철은

용재에게 그 때가 거의 다가왔음을 지난 번 만남에서 암시를 했고, 오늘 이렇게 용재를 개원도

하지 않은 병원으로 불러 들였던 것이었다.



“...형님...... 너무 긴장하지 마세요.......”

진철은 그런 용재를 보며 왠지 모를 우월감에 목소리에까지 힘이 들어갔는데, 진철은 이유야 어찌되었든

지금 순간 자신이 용재를 리드하고 있다고 하는 현실에 그런 기분이 들었던 것이었다.

더욱이 지금까진 두 사람에게 말하지 않았지만, 오늘 일만 잘 된다면 처형인 정애와 자신도 언제고

관계를 갖게 되리란 계산으로 목에 힘이 더 들어갔던 것이었다.

물론, 맘 한구석이 좀 찜찜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지금 생각으론 용재가 정미와 관계를 갖게 된다면 자신도 언제고 정애와 관계를 갖게 되리란

계산을 하고 있기는 했지만, 꼭 그렇게 되리란 보장은 없었기에...

“...자....자네...... 정말 후회하지 않겠어.....???”

용재는 한 시간 전에 도착해 차를 마시며 이미 진철에게 오늘 벌어질 일에 대해 대략 들었었기에,

진철이 정미랑 통화하는 내용을 듣고 나서 이렇게 다시 한번 다짐하듯 물었다.

“...흐음....... 뭐..... 어차피 형님한테 할 말, 못할 말 다 드렸는데 후회는요......”

“...그래도..........”

“...쩝...... 형님...... 기왕에 이렇게 된 거...... 이젠 되돌리고 싶지 않아요...... 그리고..... 제가 몇 번에

걸쳐 말씀 드렸었지만..... 형님은 우리 부부를 위하시는 거예요..... 아니..... 엄밀히 말씀드리자면.....

저를 도와주시는 거니까 너무 맘 쓰시지 마세요...... 부끄러운 얘긴 줄 알지만...... 벌써 몇 번씩이나

드렸던 얘기지만..... 저는....... 정미와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발기를 할 수 없어요...... 그러니 당연

사내구실도 할 수 없구요..... 그렇다고...... 멀쩡한 정미에게 한평생 석녀로 살아가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형님 도움이 필요한 거니까..... 너무 부담 갖지 마시고...... 그냥..... 우리 부부를

위한다 생각하시고 그냥 도와주세요......”

“.....................................쯧.... 자네가 정히 그렇다고 하면야........ 하지만...... 나 말고..... 다른

사람이라면....... 그러니까...... 모르는 사람이 더 좋지 않겠어.......???”

“...형님...... 저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던 건 아니었지만...... 만에 하나라도..... 일이 꼬여서

이런 얘기가 소문이라도 나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그래서 절대로 믿을 수 있는 형님에게

도움을 청한 겁니다...... 그리고........ 정미도 다른 남자는 절대로 안 된다고 했구요.....”

“...그럼...... 나는....... 나는 괜찮다고 처제가 했어......???”

“...그...그건..... 꼭 그렇다고 한 건 아니지만........ 형님 얘기를 했을 때...... 정미가 딱히 싫다는

얘기를 하지 않았거든요.......”

“........................................그....래.......???”

“..............................................네에.......”

“...그럼....... 처제도 알아.........?? 오늘 일을.........???”

“...그.....그건........ 예....... 알아요......... 하지만........ 정미는 계속 모르는 척 하기로 했어요.....

그렇게 해야 형님도 맘이 편하시겠지만...... 정미가 편할 것 같아서요.........”

사실 정미에게 오늘 일에 대해 말하지 않았던 진철은 용재의 물음에 잠시 생각을 하다 이렇게

대답했는데, 그렇게 해야 용재가 적극적으로 이 상황에 빠져들게 되리란 계산에서였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론, 어쩌다 정미가 상황 파악을 하더라도 그땐 이미 늦었다고 하는 걸 깨닫곤,

자신이 원하는 대로 모르는 척 용재를 받아들일 것이란 확신에서였다.

“...흐음...... 그렇군...... 그럼........ 어떻게 하려고.......??”

용재는 정미도 이미 오늘 벌어질 일을 알고 있다고 하는 진철의 말에 그동안 병원에 도착해서도

가시지 않았던 죄책감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었다.

“...그........그게요........???”

진철은 용재의 물음에 자신이 오늘 벌일 일들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자아....... 그럼..... 이제부터 당신은 병원에 진료를 보러 온 환자가 되고..... 난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가 되려고 하는데..... 당신 생각은 어때.......??”

진철은 정미가 도착하자 마무리까지 모두 끝난 병원 내부를 두루 보여주었고, 이어서는 진료실로

돌아와 개원 준비에 관한 이런 저런 얘기들로 시간을 보내다, 환자가 드나드는 입구 옆쪽으로

나 있는, 간호사들이 드나들 문 뒤에서 기다리고 있을 용재 생각에 이렇게 말했다.

“...아이~...... 뭘 꼭 그렇게까지 하려고 그래요........ 그냥 조금만 더 있다가 저녁이나 먹으러 가요....”

“...당신도 참........ 내가 그랬잖아........ 내 병원에 처음 맞는 환자가..... 아니지... 손님이 당신이어야

한다고...... 아니 생각해봐....... 다른 진료과목도 아닌 산부인과인데..... 여자인 당신이 첫 테이프를

끊어줘야 하지 않겠어......???”

“...호호호..... 이이도 참...... 부끄럽게 왜 자꾸 그래요........??”

“...뭐가 부끄러워......??? 그리고........ 개원 기념으로........ 당신 내진도 내진이지만...... 여기서

당신이랑 한번 하고 싶어서 그래...... 흐흐흐........ 이리와...... 거기서 아래를 다 벗어.... 알았지....??”

“...어머머..... 이이가......?? 아이~.... 이러지 말아요....... 부끄럽단 말이에요......”

정미는 진철이 자신을 한쪽 옆으로 안고 가서 내려놓음과 동시에 커튼을 치자 좀 당황스러웠다.

더욱이 바로 옆에 놓인, 여자들 내진을 위해 만들어진 의자를 보자 괜히 더 부끄럽단 생각이 들었다.

“...그....그냥 다음에 해요...... 네에.........?? 나 부끄럽단 말이에요......”

“...사람 참..... 아니 산부인과 의사 마누라가 그러면 어떤 여자가 와서 진료를 보나.....?? 안 그래....??

그리고..... 첫 손님인 당신이 그러면 이 병원 망할지도 몰라.......??”

“...아이~참........ 그런 말이 어디 있어요......??”

“...그러니까...... 얼른 벗고 거기 의자 위에 누워........ 내가 정식으로 진료를 해줄 거니까.... 알았지....??

어서..... 응......?? 나 조금 있다가 그리 갈 거야...... 알았지......??”

“...암튼 당신도 참...... 그럼..... 정말 진료만 하기에요.......?? 알았죠......???”

정미는 사실 아까 진철의 전화를 받곤 곧 혹시나 싶어 샤워를 했었다.

하지만 내심 그냥 한 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나왔었던 것이었는데, 막상 진철이 이렇게까지

말을 하면서 의지를 보이자, 정말 처음부터 자기가 너무 이래서 병원에 환자들이 없으면 어쩌나

싶은 생각에 마지못해 정장 스커트를 벗었다.

하지만 허벅지까지 올라가는 스타킹을 벗으려던 정미는 어차피 곧 다시 신을 건데 하는 생각에,

또 남편 앞인데 뭐 어쩌랴 하는 생각에 팬티만 마저 벗곤 의자 위로 올라가 두 다리를 올려놓기

편하게 장치된 곳에 올리곤 곧 드러나 있는 음부속살을 무엇으로라도 가리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옆 옷걸이에 걸려져 있는, 환자들이 입게 될 가운으로 사타구니를 가렸다.

“...뭘 가려.....??”

그리고 잠시 후, 진철이 커튼을 한쪽 옆으로 밀어 젖히며 다가오자 얼굴을 붉혔다.

“...아이 참..... 그래도 부끄럽단 말이에요........”

“...하하하...... 집에서 벌려줄 땐 언제고 이제 와서.......??”

진철은 일부러 음탕한 분위기를 조성하려 이렇게 말하며 내진을 할 때 환자가 내진을 하는 자신을

보지 못하도록 환자 복부부분 위에 설치해놓은 커튼을 침과 동시에 정미 사타구니를 가리고 있던

가운도 함께 걷어냈다.

“...아이이~...... 무슨 의사가 환자한테 그런 말을 해요.....??”

그러자 정미는 차라리 그렇게 하는 편이 좀 덜 부끄럽단 생각에 이렇게 말했다.

“...하하.... 그런가.....?? 아이구 실례 했습니다 사모님...... 그런데..... 사모님 보지..... 너무 예쁘고

탐스러운데요......?? 이렇게 예쁜 보지는 우리 집사람 보지 말고는 처음입니다......”

“...아이 뭐예요......?? 부끄럽게 정말.........?? 빨리 진료나 해요........”

“...하하하....... 사모님도 참.... 뭐가 부끄러우세요....?? 예쁜 보지를 예쁘다고 하는데.....”

진철은 이렇게 말하며 음부속살을 잘 들여다 볼 수 있게 위치해 있는 의자에 앉았다.

“...자꾸 그러면 나 그냥 일어날 거예요 정말.......??”

정미는 얼굴을 볼 수 없는 진철이 자꾸 짓궂게 말을 하면서 자신의 음부속살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론 부끄럽고 민망했지만, 왠지 다른 한편으론 묘한 흥분이 밀려들기도 했다.

“...하하하.... 알았어... 알았다고...... 사람 참.... 성질머리 하고는...... 그럼..... 지금부터 진료를

시작하겠습니다 사모님...?? 참...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사모님..... 내진 기구를 좀 갖고 올 동안....??”

진철은 이렇게 말하며 용재를 이제 본격적으로 참여시킬 요량으로 간호사가 드나드는 문을 열어

용재에게 눈짓으로 자신을 따라오란 신호를 보냈다.



물론 진철은 정미가 막상 도착하자 그때부터 수없이 갈등을 해야만 했었다.

이유는, 막연하게나마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음란한 생각과, 최근에 현실화 시켜도 되겠다고 하는

생각만으로 오늘 이렇게 두 사람을 끌어들이긴 했지만, 막상 아내인 정미가 그런 사실을 모른 채

병원에 도착하는 걸 보자, 얼마 후 용재 물건을 음부속살 가득히 받아들이며 갖은 교성을 질러댈

아내 모습이 자신도 모르게 떠올랐고, 그러자 음탕함으로 마비되어있던 질투심이 고개를 들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미 자신의 음탕한 계획에 동참하려고 와 있던 용재를 생각하자, 이제와 그런 용재를

그냥 돌려보낸다는 것도 좀 그럴 것 같고, 더욱이 그렇게 되면 앞으로 자신이 계획하고 있던,

특히나 처형인 정애와 관계를 갖게 되는 일이 어려워 질 것이란 생각에 기왕 벌인 일 원래 계획대로

그냥 밀어붙이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 쪽으로 입장을 정리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렇게 진철은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자신은 의식하지 못한 채 또 한번의 요식행위를

이렇게 치뤄내고 말았는데, 진철의 보호본능은 용재와 정미가 이제 곧 진철이 보고 있는 가운데

씹 질을 하게 되리란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이렇게 진철로 하여금 수없는 번민을 미리 하게

만듦으로써 앞으로 벌어질 상황에서 진철이 윤리적 고뇌를 덜 겪어도 되게 만들고 있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진철이 더 음탕해질 수 있게 만들고 있었던 것이었다.



용재는 한동안 혼자 있는 시간에 다시 이번 일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어찌 되었건

상대가 처제란 사실과, 더욱이 남편인 진철이 보고 있는 가운데 정미의 음부속살을 탐하게 되리란

사실에, 그리고 그게 얼마 후 벌어지게 될 실제상황이란 사실에, 아무리 진철이 원해서 이렇게

된 거라 생각을 하면서도 다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어차피 진철이 그토록 원하는 일이고, 또 그게 진철과 정미를 위하는 일이라는, 그리고

정미도 그런 사실을 알면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는 진철의 말에 이미 뻔히 보이고 있던 결론에

도달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더욱이 자신의 입장에서는 손해 볼게 하나도 없다는 생각과 함께, 오히려 처제의 음부속살 맛을

남편인 진철이 보고 있는 가운데 보게 되리란, 지금까지 한번도 상상해보지 않았던 상황이란 생각에

벌써부터 물건이 부풀대로 부풀어 오르는 게 느껴져 어느 순간부터는 어서 빨리 진철이 불러주길

기다리기 시작했는데, 그러다가 어느 순간 문이 열림과 동시에 진철이 자신에게 따라오라는 눈짓을

하자 짐짓 그런 속내를 그래도 숨기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순간적인 판단에 좀 멋쩍은 표정으로

진철을 따라 음부속살을 드러내 놓고 있는 정미를 향했다.

그리고 곧 눈에 들어 온, 처제인 정미의 음부속살이 아무런 저항 없이,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그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채 자신을 맞이하자 절로 입이 쫙 벌어졌고,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하지만 곧 그런 자신을 힐끔 쳐다보는 진철의 시선에 얼른 표정관리에 들어갔지만 이미 늦었다는 걸

깨닫곤, 자신의 속내를 들켰다고 하는 생각에 적잖이 얼굴이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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