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8일 일요일

adult[야설] 그여름날14


여름방학이 시작될때까지 준호는 이틀에 한번은 박선생의 집에서 밤을 보내곤했다.

당연히 혜경과의 만남은 줄어들수밖에 없었고 하지만 혜경은 주위의 시선때문이겠지라
고만 생각할뿐 조금도 이상한 눈치는 보이지 않았다. 하긴 그만큼 박선생과 준호의 은
밀한 관계는 역시나 다른 사람눈에 보이지 않아야 했으니 혜경이 모르는건 당연한 일
인지도 몰랐다. 그렇게 삼주가까이를 보내면서 준호는 박선생의 농염한 자태에서 헤어
날수없었으며 박선생 역시 준호의 젊은 육체에서 그동안 참아왔던 욕정을 마음껏 발산
하고 있었다.
혜경은 긴 방학 기간동안 준호와 둘만의 시간을 보낼 생각에 다른 불평이 없었고 준호
는 비록 박선생과의 잠자리가 엄청난 쾌감을 주는건 사실이지만 혜경에 대한 애정으로
 그리고 미안함으로 방학을 기다렸다.
어느덧 한학기가가고 방학이 시작됐다. 준호와 혜경은 그날로 서울로 올라갔다.
"에이 책은 뭐한다고 가져와요?"
"어머 얘좀봐 학생이 왜 책을 안가져오니?"
"음 그야... 선생님 하고 그거하게요"
준호는 말을 끝내기도 전에 혜경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벌써 혜경이와 섹스를 한게
 열흘은 넘은것 같다.
"아 ..음 천천히 좀.. 나좀 씻고"
"에이 그냥해요"
"아이참 땀흘렸는데.. 아 아..준호 하지마 냄새나.."
하지만 혜경 역시 준호의 몸이 그리웠던지라 집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둘은 서로의 몸
을 섞었다.
"저기 있잔아.."
"왜요? 말해봐요 선생님"
한바탕 정사로 노곤해진 몸을 누이며 혜경이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아직 준호는 혜경을 선생님이라 부르고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 혜경은 선생님이란 소
리에 기겁을하고 못하게했지만 이상하게 혜경이에겐 그렇게 하지를 못하고 있었다. 물
론 섹스를 할땐 달라지긴했지만 준호의 혜경과 박선생에대한 태도는 극과극으로 판이
했다.
"전부터 말할려구했는데 ... 대학입시 준비해야지..."
"네? 하참 그래서 책 가지고 온거에요?"
"응 여기서 준비하면서..그리고... 저 성적표 봤는데 준비하면 충분히 합격 하겠던데.
.. 물론 어려운건 아는데 장학금도 있고 음.. 내가 도울수도 있으니까..'
"무슨 말인줄은 아는데 그만하세요. 나하고 어울리지도 않고 졸업하면 군대갈거예요
그말은 그만해요"
"군대? 준혼 군대 안가도 된다며 갑자기 왜?"
"해병대 지원하기로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어요 선생님하고 만나기 전부터"
"그럼 나는? 나는 어떻하구? 그렇게 일방적으로 말하면.. 준호는 내 생각은 전혀 안하
고 있는거였어?"
어느새 눈물이 글썽인 얼굴로 준호를 쳐다본다.혜경은 준호를 동생처럼 애인처럼 그헣
게 생각하고 있었다. 준호는 앞으로의 일은 생각도 걱정도 않기로 하고 살아왔는데 혜
경의 눈물을 보자 새삼 앞으로의 일 , 준호 자신의 일도 그랬지만 혜경이와의 관계까
지도 생각하지 않을수없다. 정말 이관계는 얼마나 지속될까? 그리고 그 끝은? 준호 특
유의 무표정한 얼굴로 한참을 아무말없이 있자 혜경이 먼저 말을 열었다.
"한번 신중히 생각하자 우리"
우리? 우리라는 말을 되새기며 준호는 천천히 말을 돌렸다.
"알았어요 나중에 얘기해요"
"정말 약속하는거야. 알았지 정말이야!"
거듭된 혜경의 공세에 딱히 할말이 없다 .
"알았어요 공부할게요 그건 안하고 공부만 할게요 됐죠?"
"참 나 화났어? 아이 그러지말구 그렇게 투정부리니까 귀엽다! 이리와봐 누나가 뽀뽀
해줄께"
"에이 징그러워요 하지마요"
말은 그렇게하지만 준호의 아래도리에는 다시 힘이 들어갔다.
"아..아 아-학"
그렇게 둘은 여름을 함께하며 보냈다. 혜경은 준호에게 섹스는 밤에만 허락했고 항상
옆에 붙어앉아 공부하는 준호를 정말 행복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준호는 대학이란걸 남의 일로만 무시해버렸지만 전혀 마음에 두지 않았던것은 아니었
다. 하지만 이런저런 상황이 아닌것 같아 생각지않다가 혜경의 강권으로 그럭저럭 준
비를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선생님과 몸을 섞을때마다 아쉬움이 드는걸 부인
할수없는 자신을 확인할수 있었다.
둘이 그렇게 보낸지도 거의 이주가 다되가던날 혜경은 동창회가 있다고 처음으로 집을
 비웠다. 준호는 서울와서 연락하라며 받은 쪽지를 찾아서 전화를 했다. 마침 박선생
이 받았다.
"어머 어디야 이선생 집이지 ? 왜 연락한번 안한거야 내가 그리로 갈게"
꽤나 다급한 목소리였다. 박선생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준호 역시 어쩔수없는 쾌감으
로 몸이 떨려오고 자지가 저혼자 일어서는걸 느꼈다.
한시간도 걸리지않아서 박선생과 아파트 앞에서 만났다.
"어서타"
"왠차야? 운전할줄 알았어?"
"그럼 운전 못하는 사람도 있나? 아니 이선생은 차 없어?"
눈동자에 힘이 들어갔다. 왠지 박선생에게서 혜경이란 단어가 나오면 싫었다.
얼른 눈치챈듯 박선생은 말을 돌리며 시내를 빠져 나갔다.
"어디로 갈건데 들어가야되는데"
혜경은 늦어도 일곱시까지는 온다고 했다. 열두시가 넘은지 꽤 오래된것 같다.
"걱정하지마 밤에는 보내줄게 나도 집에 들어가야되"
올림픽대로를 벗어나 조금 달리던 차는 곧바로 모텔로 들어갔다.
방안에 둘이 되자마자 박선생은 준호의 바지를 내리다말고 황급히 좆을 물었다.
축축한 혓바닥이 자지를 감싸돌고 준호는 무언가 비어있는것 같았던 가슴 한구석이 가
득 차오는걸 느꼈다.
"아 정말 좋았어 얼마만이야 ? 보름은 넘은것 같다 그지? 그나저나 자긴 매일 했을텐
데 여전하네. 아냐 그래서 그런가 더 잘하는것 같은데"
"조잘거리는 박선생을 바라보는 준호의 표정이 여유롭다. 정말 거의 보름을 혜경이와
밤마다 하루도 쉬지않고 벌인 섹스인데 할수록 부족한게 느껴지니 참 이거 준호도 환
장할 노릇이다. 이젠 준호도 혜경이는 이미 자신보다 더 소중한 존재로 가슴 깊이 각
인되가고 있는데 하지만 분명히 혜경이와는 뭔가 부족했다.
요즘은 혜경도 정말 뜨거운 몸으로 준호에게 다가왔었다. 신음 소리도 대담해지고 자
신이 원하는건 요구할줄도 아는 하지만
'내가 정말 나쁜 놈인가?'
몇번을 자책해보지만 몸은 분명히 박선생과의 섹스를 요구하고 있는것이다.
"자기 뭐해 오랜만에 만났는데 한번만 하고 말거야?"
이미 박선생은 준호의 쳐진 자지를 쓰다듬으며 입술로 자근자근 물고 있었다.
"아이 이렇게 못 만나니 차라리 이선생 집에서 같이 했으면 좋겠다."
"뭐? 이년이 돌았나"
"또 욕한다. 안될건 뭐있어 난 이미 다 알고있는데 그리고 뭐 자기들 둘이 결혼 한것
도 아닌데 흥"
불쑥 내뱉긴 했지만 그말을 들은 준호는 정말 그렇게 한번했으면 싶은 생각이 들면서
자지가 벌떡 일어섰다.
"봐 ! 자기도 그러고 싶으면서 정말 그러지말고 우리 그렇게 한번 해보자 응?"
솔직한 심정으로야 열번이라도 하고 싶지만 그게 어디 가능하겠는가? 혜경이 펄쩍 뛸
건 뻔한일이구 아니 다시는 날 안볼려구할텐데
준호는 어림도 없다는듯이 박선생의 말을 막지만 의외로 박선생의 태도가 완강했다.
"걱정마 내가 알아서 할께 다 방법이 있어 응 알았지"
준호는 박선생의 몸속으로 들어가면서도 같이할수있다는 말에 솔깃해지는 자신에 놀라
와했다.
"자긴 모른채하고 있어 내가 다 알아서 할께"
이여자가 진짜 할 작정인것 같았다. 은근히 기대를 하면서도 겉으로는 말도 안되는 소
리 말라며 윽박질렀다. "잘가 딴소리말고 가만있어 내가 다 알아서 할테니까 알았지?"
 "모래쯤 봐"
아파트에 도착한건 여섯시가 조금 넘어서였다. 다행히 혜경이는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
. 한시간쯤 지났을까 혜경이 들어서며 묻는다.
"어디갔던거야? 걱정했잔아 전화도 안받구"
"그냥.. 답답해서 바람 좀 쐬고 왔어요"
혜경은 까맣게 모른채 혼자 놀고 온게 미안했던지 얼른 안색을 바꾸며 준호의 입술을
찾았다.
"으 읍"
"요즘 너무 심한것 같아요"
"뭐가 뭐가 심해?"
"하루도 빼지 않고 매일 하자 그랬잔아요?"
"어머 얘좀봐 언젠 자기가 보채놓고 이젠 나 핑계되네" "알았어 오늘부턴 나도 안할거
야"
뾰족히 입을 내밀고 방으로 들어가버리는 혜경의 뒷모습을 보는 준호의 얼굴에 웃음이
 떠오른다. 정말 귀엽다. 자신보다 여섯살이나 더먹었다는게 믿어지지않을뿐더러
절말이지 사랑이라고 말해도 될것 같다. 그런데
낮의 박선생과의 정사가 생각나자 다시 준호의 머리가 복잡해졌다.
'에이 모르겠다. '
좀 무책임하긴 하지만 제일 속편한 일이다 . 그리고 사실이 어떻게 할 방법이 당장 있
는것도 아니고...
정말 토라진건지 혜경은 이틀을 준호가 몸에 손을대는것도 못하게 했다. 준호도 그동
안 매일 한대다가 그저깨 박선생과 진하게 뒹군 까닭에 그냥 귀여운듯이 바라보기만했
고..
전화가 걸려온건 여섯시쯤 이었다.
"여보세요"
"네 전데요 어머.."
전화를 받던 혜경이 화들짝 놀란다. 집히는것이 있는지라 준호가 곁으로 다가갔다.
"네 네 알겠습니다."
" 무슨 전환데 그래요?"
"어쩌지? 박선생님인데 아파트 앞이래 지금 집에 온대. 어떻하지?"
"어쩌긴요 오시라 그러죠 뭐 별일 있겠어요? 그렇게 떨지말아요"
준호는 거의 떨기까지하는 혜경을 바라보며 기대반 불안감반으로 달랬다.
얼마있지않아 박선생이 들어왔다.
"들어오세요 갑자기 어떻게...?"
"안녕하셨어요. 어머 역시 준호도 같이 있었네! 내가 불쑥 찾아온거 아닌가?"
"아녜요 앉으세요" 준호는 당황해서 차마 말을 못하는 혜경을 대신해 박선생을 거실로
 안내했다. 박선생은 준호에게 눈을 찡긋하며 태연히 쇼파에 가 앉았다.
"어머 내가 생각을 못했네 준호야 슈퍼가서 마실것 좀 사올래"
혜경이 준호를 쳐다보다 그렇게 하라고 눈짓을한다. 박선생이 자기에게 할말이 있다는
말이라는걸 모를리야 없는것이다.
준호가 나가고 불안한 심정으로 죄인처럼 다소곳이 박선생 앞에 서있는 혜경에게 박선
생이 먼저 말을 시작했다.
"갑자기 찾아와서 당황했죠"
"네 사실은 조금..."
"나도 한동안 망설였어요 어떻게해야하나하고... 음 무슨 말인가 하면...."
박선생이 뜸을 들이자 혜경은 더 불안해졌다.
"네 말씀하세요 무슨 말씀인지"
"사실은 그때 내가 이선생님에게 학교에서 뭐라고 하던날 기억하죠?"
"네..."
"그날 준호가 날 찾아왔더군요 알고 있었나요?"
"네.. 아뇨.."
무어라고 말해야좋을지 망설이는 혜경에게 박선생이 바싹 다가 앉았다. 그리고 속삭이
듯 나지막하게 말했다.
"그날 준호가 나를 찾아와 그러더군요. 자기는 이선생을 사랑한다. 나는 어떻게되도
상관없지만 이선생을 생각해서 제발 모르는걸로해달라 뭐 그렇게 빌더라구요"
"... ...."
"그래서 내가 그랬죠 그렇게는 할수없다 어떻게 학생하고 그럴수가 있느냐 나는 절대
로 그냥 넘어갈수없다. 그랬더니 울면서 사정을 하더군요 한번만 모른체 해달라고" 혜
경은 얼굴을 붉힌채 듣고만 있었다
"그러다가 내가 안된다고 돌아가라고 하자 칼을 들고 위협을 하더군요"
"네? 칼을..."
"예 칼을 들구요 죽여버린다구 하더군요. 그래서 그랬죠 그래 죽여라 그렇지만 절대
모른걸로하고 넘어가지는 못한다. 그랬더니 말이죠 준호란 놈이 .."
"네....?"
"아 글쎄 준호란놈이 날 겁탈을 했어요"
"네? 겁탈이라뇨? 아뇨.. 설마 그럴리가... 설마"
"물론 믿기지 않겠죠! 하지만 사실이에요. 내가 이선생님에게 그짓말 할 이유가 있나
요"
"하지만 그럴리가... 그럴리가...."
"사실이 그랬어요 그리고 그 녀석이 그러더군요 만일 이선생님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자신이 교도소에 가는한이 있어도 나와 관계를 가졌다고 폭로하면서 다니겠다고"
" 아.. 어떻게 준호가..."
"몇일을 결근을 하면서, 아시죠? 학교에 못나간거 치를 떨었어요. 하지만 내 입장에서
 그렇게 용감히 맞설수가 없더군요 분하긴 하지만 무슨 말인줄은 알겠죠?"
"네? 네 " 엉겹결에 대답은 하지만 혜경의 마음은 찢어진다.
'어떻게 준호가 그런일을 비록 자기를 위한다고 한일이긴 하지만 어떻게 그런일을'
"준호는 그 일이 그렇게 끝났다고 생각하고 저렇게 태연한것 같은데 아뇨 끝난게 아니
죠. 절대 그냥 끝낼수는 없는일이죠. 그렇지 않은가요?"
"물론 이일엔 이선생님 책임도 있는거구요 아닌가요?"
혜경은 할말을 잊은채 고개만 숙이고 있다
"나는 내일 경찰에 신고를 할려고해요 이선생님 일까지도"
"선생님... ..."
"왜요 할말이 있나요?"
"... ...."
"하실 말이 있으면 해보세요"
"죄송합니다... ..."
" 아뇨 죄송하다고 될일이 아니죠. 알고나 있으라고 전해주는 겁니다. 그럼"
말을 마친 박선생이 일어나자 혜경은 손을 잡고 애원을 했다.
"선생님 제발 신고만은 ... 그러면 준호는 교도소에 ...'
'아니 그럼 그런 인간을 그냥 내버려두자는건가요? 그리고 이선생은 그런 애와 지금..
. 부끄럽지 않은가요?"
혜경은 대꾸할말이없다. 틀린 구석이 조금도 없는 말이 아닌가. 단지 눈물을 흘리며
빌기만할뿐 다른 방법이있겠는가.
엎드려 울면서 발목을 잡는 혜경을 한참 보고있던 박선생이 자리에 앉았다.
"내 이선생님이 이렇게까지 나올줄은 몰랐네요. 하기야 남녀간의 일이란게 상식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건 알지만 하참 이거야.."
조금 박선생의 노기가 누그러지는것 같자 혜경은 더욱 애절하게 사정했다.
"그럼 좋아요 이러면 어떨까요? 이선생 보는 앞에서 내가 준호를 갖는걸로하죠. 아그
리고 내 앞에서 이선생이 준호와 정사를 벌이는것도 봐야겠어요. 그럼 전번의 일은 피
장파장될테니까. 어떻게 하실래요?"
헤경은 더욱 말문이 막힌다 , 세상에 어떻게 저런 말을 .. 하지만 이미 혜경의 이성은
 신고와 경찰등의 말들로 억눌린 상태라 선뜻 반박을 못하고 있다.
만일 잘못되면 준호의 인생은 그야말로 끝장이 아닌가. 오직 그생각만으로 가득하니
다른 생각이 들지않는것이다.
"어떻하시겠어요? 더 길게 말하고 싶지 않군요"
"그렇게.. 그렇게.. 하시겠..다면 그렇게.."
"그렇게 하란건가요?"
"네..."
"알았어요 그럼 준호를 부르세요"
혜경은 옷깃으로 눈물을 훔치며 간신히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주차장에서 서성거리고
 있던 준호를 찾았다.
"어떻게 그런일을 .... 어떻게..."
준호는 영문을 알길없어 멍하게 쳐다보다 뭔가 잘못되가고 있다는걸 깨닫고 집으로 뛰
어들어갔다. 준호가 집안으로 뛰어들자 혜경도 황급히 따라올라갔다.
현관을 박차듯 들어오는 준호를 박선생이 싱긋이 웃으며 쳐다보다 곧 혜경이 들어오자
 얼굴을 냉랭히 굳히며 혜경에게 말을 했다.
"이선생님 미안한데 맥주 몇병 부탁할까요? 목이 많이타네"
혜경은 어이없는 표정을 일순짓지만 곧 아무말없이 지갑을 찾아들고 나갔다.
"무슨 소릴 한거야?"
혜경이 나가자말자 준호가 다구친다.
"걱정마 내가 다 알아서 한다 그랬잔아"
박선생은 혜경에게 한말을 준호에게 들려주고 준호가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지시하듯
말해준다. 조금은 준호의 기분이 풀린듯 하지만 아직 불안한 마음을 지울수없다. 공연
히 시작한거 아닌가하는 후회도 들고
혜경은 맥주를 싸들고 오면서 독하게 마음을 다잡고 있었다.
'그래 어차피 나때문에 생긴일이고 준호는 나를 위해 그렇게밖에 할수없었던거야 무슨
일을 시키던 한번만 참아내자 준호가 잘못되면 어떻게해 나때문에 잘못되면..'
셋은 맥주병을 앞에두고 어색하게 앉아있었다. 혜경이야 말할 필요도 없고 준호도 박
선생에게 들은게 있으니 그저 조용히 앉아만 있었다.
박선생만이 제집인것처럼 태연히 술을 마시다 둘에게 권하고 둘은 어쩔수없이 들이켰
다. 그렇게 대여섯병의 술이 바닥이나고 술이 약한 혜경은 물론 박선생의 눈가도 알콜
의 기운으로 발그스럼해졌다.
"자 이제 그만 시작하죠. 난 샤워부터 해야겠네 준호야 옷좀 벗겨주지"
사실 박미경은 이전부터 난교에 유난히 관심이 많은편이라 남편몰래 인터넷 사이트를
뒤지기도 한처지라 지금의 상황에 벌써부터 흥분되었고 준호도 내심 바라던 일이라 표
정은 굳히고 있지만 역시 흥분된 마음을 가눌길 없었다. 다만 혜경만이 어쩔줄몰라 지
금부터 시작될일에 긴장하며 빨리 이시간이 지나가기만을 바라고 있을뿐이다. 준호가
머뭇거리며 혜경의 눈치를 보자 박선생이 짜증내듯 독촉을 하고 혜경은 고개를 돌리며
 돌아 앉았다. 연푸른 원피스의 지퍼를 내리자 기다린듯이 하늘거리며 아래로 흘러 내
렸다. 박선생은 돌아서 준호의 바지를 벗기고 팬티마져 벗겨 내렸다. 혜경은 고개를
돌리고 앉아있지만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들리는 소리로 알수있다. 가슴 한
구석이 메어지면서 터져나올려는 울음을 간신히 참고 있는데, 박선생의 말이 자신의
귀를 의심나게 했다.
"이선생님도 옷을 벗으세요. 어서요"
어떻게 이럴수야 하지만 이런 약속은 없었는것 같은데 머뭇거리는 혜경은 박선생의 차
가운 음성이 한번 더 들리자 빨리 끝내자는 심정으로 티셔츠를 벗고 반바지도 벗었다.
"준호야 선생님 속옷도 벗겨 드려야지"
혜경은 온갖 방법을 다해 자신에게 수모를 안겨주는게 박선생의 목적이라 생각하며 이
렇게해서 해결만된다면야라는 심정으로 다시한번 마음을 굳혔다.
준호가 혜경의 곁으로 다가 서는데 잔뜩 성난 성기가 하늘을 노려보고있다.
'아니 얘는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준호의 내심을 알길없는 혜경이 참담한 심정으로 고개를 돌리는데 벌거벗은 준호가 별
안간 혜경을 꼭 안으며 귓가에대고 빠르게 속삭였다.
"선생님 미안해요 빨리하고 보내요"
혜경이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자 준호는 브래지어를 벗기고 허리를 숙여 팬티를 벗겨냈
다.
혜경의 알몸을 박선생이 입술을 비죽이며 쳐다보더니 저 혼자 먼저 욕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준호에게 자신의 몸을 닦으라고 주문했다. 준호는 비누로 박선생의 온몸을 문
지르고 샤워기로 씻어 내렸다.
"이 선생님에게도 해드려야지"
박선생의 한마디가 나올때마다 혜경의 몸은 소름이 끼치는것 같다.
준호는 헤경의 몸도 그렇게 씻어갔다. 비누칠을 하면서 젖꼭지를 건드리자 혜경은 박
선생이 보고 있다는걸 알면서도 움찔 몸을 떤다. 그리고 준호의 손가락이 대음순을 비
집고 조금 안쪽으로 스며들자 자신도 모르게 희미한 신음을 내비친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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