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일 목요일

adult[야설] 난륜여행(亂倫旅行) -22부


▣ 제 22 회 수욕(羞辱)

한적한 국도를 달리는 차 안,
운전을 하는 처제의 옆 좌석으로 옮겨 앉은 나의 눈길은 브레이크와 액셀을 오가는 처제의 다리사이
에 고정되어 가는 것을 어찌 할 수가 없었다.
짧은 치마가 운전을 하느라 아랫배 쪽으로 들어 올려져, 그 아래에 드러난 통통한 허벅지와 미끈한
다리. 어느새 내 얼굴은 그쪽으로 향해져 있었다.
모른 척 운전만 하는 처제도 내 시선을 느끼고 있었다. 한손은 핸들을 쥐고 다른 한손으로는 자꾸만
치마를 앞으로 끌어당겨 무릎을 덮으려 했다. 이미 얼굴은 부끄러움에 발갛게 물들었다. 오래 침묵이
계속되자 운전을 하던 처제가 답답한 듯 한마디를 툭 던졌다.
“ 형부, 엉큼하게 어딜 보고 있어요? ”
“ 뭘, 내가 뭘 본다고? ”
당황히 급히 시선을 돌리며 대답했다.
“ 커피숍을 나와 차를 탄 후 지금까지 말 한마디 않고 내 다리만 훔쳐보고 있었잖아요. ”
“ 후후후… 내가 그랬나? 처제 다리가 너무 예뻐 내가 혹했나 보다. ”
“ 피이…, 내 다리 예쁜 줄 지금 알았어요? ”
장ㄴ나기가 가득담긴 처제의 목소리였다.
“ 아니지, 내 눈엔 무 다리로만 보이는데? ”
“ 형부는? 내 다리 정말 날씬하단 말예요. ”
토라진 척 눈을 흘겼다.
“ 그래? 그럼 확인해 볼까? ”
손을 살며시 밀어 넣어 통통한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순간 달리던 차가 울렁거리며 벌어진 두 무릎을 안쪽으로 모아 꼭 붙였다.
“ 간지러워. 하지 마, 형부! 운전하고 있잖아요. ”
그러나 내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 내 손은 처제의 짧은 치마를 들치고 하얀 팬티로 가려져 있는 통통
한 둔덕에 놓여졌다.
“ 하학, 하지 마! ”
차가 흔들렸다.
더는 운전하기가 어렵다 여긴 처제가 천천히 속도를 줄여 갓길에 차를 세웠다.
그리고는 마치 석고상이 된 듯 꼼짝 않고 앞만 바라보고 있었다. 나 역시 말없이 입을 다물고 앞만
바라보았다. 나의 왼손은 이미 처제의 볼록한 둔덕을 감추고 있는 하얀 팬티 속을 파고들었다.
“ 형부, 이러지 말아요. 이러면 안 되잖아요! ”
패악을 치는 고함소리가 아니다.
처제는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소곤거렸다. 그런 처제의 몸은 경련이 일어 바들
바들 떨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처제는 굳이 엉덩이를 들어 피하려 하지도 않았고 다리를 모아 나의 손길을 벗어나
려고도 하지 않았다.
나는 무작정 처제의 목을 팔로 감아 앉으며 입술을 찾았다. 처제의 입술은 열리지 않았고 고개를 돌
리지도 않았다. 그냥 정지된 영상처럼, 얼어붙은 듯 그 자세 그대로였다.
처음 받아보는 남자의 입술, 그것도 형부에게 급작이 당한 입맞춤!
놀라고 당황해 옴짝달싹을 할 수 없었지만 처제는 더 이상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듯 했다. 그
러나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숨결은 뜨거웠다. 이윽고 숨이 막힌 듯 살며시 열린 입속으로 나는 재빨
리 혀를 깊이 밀어 넣어도 처제는 그저 입속에 침입한 혀를 조용히 머금고만 있었다. 한참동안 그 상
태로 가만히 있던 처제가 살며시 입술을 떼며 내게 말했다.
“ 형부… 그만! 더 이상은 제가 형부를 모욕하는 거예요. ”
나의 흥분을 달래며 혹시나 내가 미안해하는 마음을 가질까 조심스럽게 하는 말이었다.
”그게 무슨 말이야? 잘못은 이 형부가 했는데! ”
“ 아니에요, 형부. 언니를 핑계 삼아 제가 형부에게 다가 갔는걸요. ”
“ 휴우… 처제는! 처제는 내가 미안해 할 틈도 주지 않는구나. 그래, 내가 처제에게 더 이상 추태를
부려선 안 되겠지? ”
“ 아닌데? 그런 말이 아닌데…! ”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처제의 표정이었다.
“ 알아.. 나이든 내가 주책이었지. 미안해 처제. ”
“ 아니에요, 형부. 지금 그 말처럼 저 때문에 형부가 미안해할까 두려웠어요. 저의 어설
픈 행동 때문에 형부가 혹시나 마음 아파해, 저를 피하며 멀어질까 그것이 두려웠어요. 전 정말 형부
가 좋단 말이에요! ”
“ 그런 생각이었나? 고마워, 처제. 알았어, 어서 집으로 가자! ”
다시 차를 출발시켜 집으로 향하는 동안 서로가 벙어리가 된 듯 말이 없었다.
‘ 집에는 아무도 없겠지? 장모님도 내가 없는 사이에 작은처남댁에 가 계셨을 거고. ’
점점 집이 가까워지자 그 큰 집에 혼자 들어가야 된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서글퍼졌다.
이미 내 곁을 떠난 아내였지만 아직은 나의 생활 한 구석에 흔적이 남아 있다는 사실과 이제는 정말
남이 되어 나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그 흔적조차도 희미해져 버렸다는 느낌이 마음속에 공존해 이토록
날 허전하게 만드는 구나, 새삼 그 공허함이 온 몸을 엄습했다. 그런 나의 표정을 곁에서 지켜보던
처제가 한마디를 던졌다.
“ 형부, 집에 들어가시면 엄마와 우리 가족들 모두 모여 있을 거예요. ”
“ 응? 모두들 왜 모여 있지? ”
“ 엄마가 모두 불렀어요. ”
“ 장모님이 왜? ”
“ 왜 긴요, 형부 때문이지. 형부와 언니문제 의논하려고 엄마가 모두 불렀어요. ”
순간 짜증이 치밀었다.
‘ 처가에서 내게 무슨 할 말이 있는가? 집사람이 그렇게 된 것 내게 무슨 잘못이 있어 모두 모여 내
게 따지려는 건가? 이왕 끝이 난 일, 모두 모여 의논할 일이 무엇이 남아있었던가? ’
처가 식구들이 모두 모여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 못 견디게 싫어졌다. 그조차 나도 없는 내 집
에 모여 나를 질책이나 하려는 듯 앉아들 있다니! 어디 내가 미국에를 가라고 했고 그놈 만나 그곳에
서 살림을 차리라고 강요라도 했다는 말인가?
화가 치밀어 붉어진 얼굴로 퉁명스럽게 처제에게 말했다.
“ 난 다른 곳으로 갈 테니, 날 여기 내려주고 처제 혼자 가! ”
입술을 지그시 깨물며 하는 내말을 들은 처제가 화들짝 놀라며 소리쳤다.
“ 형부, 우리가족들 형부에게 미안해 모인 거예요. 제발 저와 함께 집으로 가요. ”
하기야 집사람의 가족들에게 무슨 잘못이 있으랴? 겨우 화를 가라앉히고 처제의 손에 이끌려 집으로
향했다.
이윽고 도착한 집,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니 모두 일어나 나를 맞이했다. 장모님이 앞으로 나서며 내
손을 덥석 잡았다.
“ 어서 오시게. 어쩌겠나? 내가 죄인이라 뭐라 할 말이 없네. ”
큰처남, 처형들 그리고 처남댁들도 모두 내가 무슨 말을 할까 장모님의 뒤에 서서 내 얼굴만 바라보
고 있었다. 둥그렇게 뜬 눈을 하고 바라보는 처남댁들의 표정은 더욱 심각해 보였다.
다른 가족들과는 달리 처남댁들의 생각은 조금은 다를 것이다. 레스토랑이 어떻게 될까? 또 자신들과
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까? 그 생각들이 처남댁들의 마음을 초조하게 만들고 있을 것이다.
“ 모두들 모여서 무슨 이런 환대를… 자자, 모두 자리에 앉으세요. 별일도 아니 것을 가지고! ”
비꼬는 듯 하는 말임을 눈치 챈 큰처남이 얼른 내게 말했다.
“ 별일이 아니라니 이 사람아? 마누라를 데려오기 위해 갔던 사람이 우스운 꼴을 당하고 왔는데 별
일이 아니라니? 우리가 백서방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난감해 의논 중이었는데…! ”
하기야, 마누라도 딸도 모두 떨어져 나가버려 졸지에 혼자 몸이 되어버린 내 처지가 이미 처가와는
인연이 끊어져 버린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사정이 그러하니 처가에서도 날 대할 명분이 어정쩡 해져
버린 난감한 상황이 아닌가? 그러니 모두 모여 날 어떤 자격으로 대할까 의논 중이었던 모양이었다.
“ 어허… 너무 그리들 마세요. 집사람 그런 성격 지난 날 부터 알고 있지 않았습니까? 뭘 새삼스럽
게 저를 이해시키려 하세요. 그 사람 이곳에 있을 때부터 아예 미국사람 되겠다 작정하고 제임스를
만나 바람을 피웠고, 이젠 두 사람 미국에서 결혼해 미국사람 되었는데 어쩝니까? 그러니 이제는 모
두 잊고 저 혼자 홀아비로 살아야지요. ”
모두를 향해 한참을 빈정대는 말이었다. 그런 나를 장모님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 그렇다고 무작정 혼자만 그냥 지낼 수는 없는 일 아닌가? ”
이렇게 되면 큰일이라 여겨 그토록 염려하며 딸아이가 돌아오기를 학수고대 기다렸고, 혹시라도 내가
먼저 헤어지자는 말을 던질까, 장모 자신도 나와 몸까지 섞어가며 내 곁을 지키지 않았던가? 그런데
도 결국은 사단이 나고 말았다. 안타까움이 담긴 장모님의 눈빛이었다.
“ 괜찮습니다. 처가에서 인연을 끊겠다 하지 않으면 아직은 가족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어머님께서
도 전처럼 여기 계시면서 저에게 따뜻한 밥도 해주시고 편히 지내시면 됩니다. 다른 가족들도 마친가
지로 절 지난날과 같이 대해 주십시오. 저도 그리 생각하고 당분간 행동 하겠습니다. ”
그래도 내입에서 당장 딴말이 나오지 않는 것에 안도하며 모두 한시름 놓는 것 같았다.
“ 그 말이 진정이라면 정말 고맙네. 우리들도 옛날처럼 생각하며 지내겠네. ”
“ 예, 그렇게 해 주세요. 저도 옛날처럼 그리 지내는 게 마음이 편합니다. ”
“ 알았네. 그럼 피곤할 테니 어서 쉬시게. 나는 집에 가서 옷가지나 준비해 가지고 옴세. 아범, 백
서방 쉬게 우리는 모두 돌아가도록 하지. 수경아 너는 남아서 니 형부 따뜻한 차나 좀 끓여 드려라.
내 금방 다녀오마. ”
과연 장모님이었다.
서로 얘기에 정신이 팔려서 차 한잔도 마시지 않고 말들만 주고받을 만큼 분위기가 심각했던 자리였
다. 그 와중에서도 장거리 여행의 피로보다 정신적으로 고달플 거라 여겨 내 건강을 염려해 처제더러
내 곁을 지키게 만든 장모님의 마음이었다.
* * * * * * * * * * * * * * * * * *
“ 형부, 차드세요. ”
녹차를 뜨겁게 끓여 한잔 가져다 준 처제는 부드러운 카펫이 깔린 거실바닥에 앉아 T.V.에 눈길을 돌
렸다.
차를 마신 후에도 장거리 비행에 쌓인 피로는 풀리지 않고 시차가 바뀌어 잠은 오지 않아 몸은 천근
같이 늘어졌다.
“ 처제, 나 더운 물에 몸 좀 담갔다 나올 테니 T.V. 보며 쉬어라. ”
욕실에 들어가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아 몸을 담그고는 피로를 풀기 위해 한참을 있다 나오니 처제는
T.V.를 보다 잠들어 있었다.
팔을 머리 뒤로 돌려 팔베개를 하고, 다리는 가지런히 뻗어 누워 있는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짧은 치마 속 하얀 팬티, 스타킹이 아닌 발목까지 오는 면양말을 신고 있는, 언제나처럼 상큼한 그
모습, 잠든 표정이 너무나 천진했다.
조금은 싸늘한 방안의 공기에 감기 들까 염려 되어 얇은 이불을 가져와, 누워있는 처제를 덮어준 후
한동안 가만히 얼굴을 내려다보았다.
마치 어린아이가 잠든 것처럼 맑고 아름다웠다.
점점 욕정이 치밀었다. 그러나 선뜻 덮치기에는 너무나 고요한 모습이다. 그런 처제의 곁에 누워 함
께 잠들고 싶었다.
살며시 이불을 들쳐 옆에 자리하며 목덜미를 살짝 들어 처제의 팔을 빼내고는 내 팔을 대신 넣어 받
쳐 주었다.
꿈틀, 처제가 머리를 움직였다. 깨어나는가? 꼼짝 않고 지켜보니 깊이 잠든 것 같았다.
한참을 조심스럽게 바라보디가 손을 가슴위에 올려놓았다. 비록 옷 위였으나 봉긋한 유방의 감각이
전해져 왔다.
처제는 깊은 잠에 빠져들어 미동도 하지 않았다. 가만히 쓰다듬었다. 손바닥에 조금씩 힘을 더 가해
누르는 듯 쓰다듬었다. 브래지어로 감싼 젖가슴 이었으나 이미 나의 마음은 상상만으로도 들떴다.
살며시 상의 단추 하나를 끌러 그 열린 틈사이로 손을 넣어 젖무덤을 손바닥으로 움켜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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