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일 목요일

adult[야설] 난륜여행(亂倫旅行) -18부


▣ 제 18 회 애절한 마음

여자의 감정이란 남자들과는 무척 다른가 보다.
나 역시 방사의 행위가 끝나면 잠시 격정의 여운이 사라질 때 까지를 기다렸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담
배 한대를 피워 물고는 거실로 나가던가 아니면 내 방에 들어 잠이 드는 게 고작이었다.
그러나 여자의 마음은, 격렬한 성교보다는 그 행위를 이루어 가는 과정의 감미로움과 또한 두 사람
사이의 은밀한 감성의 교류가 더욱 중요한가 보다.
달아오른 몸뚱이가 참을 수 없는 절정의 정점에 올라, 아무리 고함을 지르고 몸을 비틀어도 행위의
끝자락에 다가오는 그 허무감, 넓은 가슴에 안겨 관능을 음미 하고픈 순간 눈앞에서 사라져 버리는
그 허전함을 절절히 느껴온 장모님의 속마음이었다.
옆자리에 누워 든든히 지켜주는 그 듬직함이 사라져 버리는 아쉬움이 "함께 잠들고 싶다" 는 염원으
로 변해 입 밖으로 흘러나왔을 것이다.
이불을 한쪽 옆으로 밀어 버렸다.
고운 육체가 내 배위에서 헐떡거리며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흔들거리는 침대의 소리가 삐걱삐
걱 요란스럽게 울렸다. 헉헉거리며 치골을 내려 칠 때마다 음수의 마찰음이 방 구석구석에 퍼졌다.
들려왔다.
허리를 빙글 돌리며 한번씩 앞뒤로 튕기는 장모님의 율동, 어느새 저절로 터득한 기교였다. 있는 힘
을 다해 요동치는 동안 그 속 깊이 파묻힌 하체는 꼭꼭 물며 조여드는 힘 때문에 끊어질 것 같은 아
픔을 느껴야 할 정도였다.
“ 이렇게 아프도록 깊이 들어 올수가 있다니..., 내가 위에서 해보기는 처음이야! ”
불기둥의 끝은 동굴 끝까지 닿았다. 장모님의 율동에 맞추어 허리를 튕겼다.
“ 으헉, 백서방. 몽둥이가 내속을 치고 있어. 어머머.... 턱턱 부딪히네! 아랫배를 뚫을 거 같아! ”
장모님의 입에서 연신 고함소리가 터졌다.
“ 끄으으으... 된다, 돼! 위에서도 된다. 끄으윽 이런 느낌 처음이야! ”
점점 더 허리의 움직임이 빨라지며 덩달아 장모님의 호흡도 가빠졌다.
“ 으으으... 나온다. 안에서 꿈틀 거려! 으윽... 엉. 어어엉! ”
한번도 해보지 않았다는 여성상위, 말 타듯 올라앉아 이렇게 해도 된다는 사실을 처음 느낀 장모님의
절정을 향한 황홀한 절규였다.
“ 끅, 끄윽. 아앙... 아아아앙! ”
온방이 찌렁찌렁 울리도록 질러대던 고함소리가 울음과 어우러져 숨넘어가던 호흡이 멈추며, 탈진된
몸을 침대위로 던졌다. 온몸에는 땀이 비 오듯 흘러 내렸다.
“ 백서방, 여기서 나랑 자야 돼! ”
행여 등을 돌릴까 다시 한번 다짐하는 장모님이었다.
* * * * * * * * * * * * * * * * * *
일요일 아침 해가 저만치 높이 솟았다.
팔베개를 하고 내 품속에 곤히 잠든 장모님을 도저히 깨울 수가 없어, 잠에서 깬지 오래 건만 그냥
침대위에 조용히 누워있다 담배를 피우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장모님의 손이 내 손목을 가만히
잡았다.
“ 일어나지마. 좀 더 누워 있어! ”
장모님도 이미 잠에서 깨어 있었다.
“ 어... 일어 나셨네? 저 담배한대 피우고 오려구요. ”
“ 여기서 피워. 나가지 말고 여기서 그냥 피워! ”
오직 하루, 단 한번 사위의 곁에서 잠들었던 지난밤 그리고 오늘아침, 그 짧은 순간을 더 오래 간직
하고 싶은 장모님의 마음이었다.
“ 알았어요. ”
담배에 불을 붙이는 사위의 얼굴을 빤히 들려다 보았다.
“ 뭘 그리 뚫어지게 보고 있어요? ”
“ 우리사위, 정말 잘생겼다. ”
뜬금없는 칭찬이다.
“ 이제 아셨어요? ”
“ 그래, 지금에야 알았네. 그런 자네와 내가 이렇게 한 이불 아래 누워 있다니. 세상 차암...! ”
“ 왜요? 이렇게 함께 누워 있는 게 싫어요? ”
“ 아니야. 너무 좋아, 너무 좋아서 그래. 호호호... 내가 이처럼 남자 곁에 누워 있을 날이 올 거라
고는 상상조차도 하지 못했거든! ”
“ 어머님, 그동안 너무 외로우셨구나. ”
“ 아니야. 그 동안은 외롭다고 느낄 여유도 없었지. 지난날들은 살아가는 일에만 매달려 너무나 바
쁘게만 움직인 날들이었어! ”
“ 그동안은 고생만 하셨잖아요, 이젠 어머님의 삶을 즐겨가며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도록 하세요. ”
“ 후후후... 그러나 세월이 너무나 흘렀어. 너무 늙은 나이에 인생의 맛을 안거잖아! ”
지난날의 참고 지낸 인생의 아쉬움과 그때는 모르고 그냥 지났던 새롭게 다가온 육체의 황홀한 느낌
에 회한이 가득한 한숨 섞인 말이었다.
“ 어머님은 아직 젊은 사람 보다 훨씬 나은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계셔요. 이제 부터 새로운 삶을 시
작하시면 되지 뭘 걱정 하세요. ”
“ 지난날이 아깝고 아쉬워서 그래. 그때 알았더라면..., 그 옛날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나이에 시집
을 와서, 그때의 첫날밤은 호기심 가득한 감미로움이 아니라 두렵기만 한 것이었지. ”
장모님은 흘러가버린 지난날들의 아쉬움을 천천히 꺼냈다.
“ 아프기만 한 첫날밤이 지나고 어기적거리는 걸음으로 일어서다 잠자리에 빨갛게 묻어있는 붉은 피
를 보고는 또 한번 놀란 어린 마음이 진정 되기도 전에, 빨리 아이를 가져야 된다는 시어른들의 독촉
으로 매일 밤 막무가내 달려드는 자네 장인어른이었으니 그때는 아프고 괴로워 내 그 속에 남자의 물
건이 들어온다는 사실 자체가 죽기보다도 싫었었지. ”
힘들었던 지난날의 기억을 하나하나 더듬어 가는 장모님이었다.
“ 낳고 키우고, 또 낳고 키우고... 그리 하다 보니 내 아래는 애 낳는 기계가 됐을 뿐, 그곳에 즐거
움이 있다는 사실은 생각조차도 못했어. 그런데 그 좋은 젊은 세월 다 지나간 지금에야 이렇듯 황홀
한 기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다니. 그것도 사위인 자네 때문에 뒤늦게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욕정에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게 되다니... 이일도 업인가 보지? ”
“ 무슨 말씀을... 그때 힘겹게 견뎌온 삶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리가 만들어진 거잖아요. 여유를 갖
고 편한 마음이 되세요. 이제는 어머님의 인생을 멋지게 사셔도 누구하나 욕할 사람 없을 겁니다. ”
“ 두렵고 겁났어! 나도 내 마음이 어찌 변할까 몰라 이 느낌을 어떻게 숨겨야 할지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감당할 수가 없었다네! ”
새롭게 자신의 육체가 변화하는 그 순간의 감정을 표현하는 말이었다.
“ 그런데 그것이... 두렵고 떨리던 그 순간이 갑자기 환희로 다가오고 이제는 스스로 원하는 마음이
생겨나기도 하네. 지금껏 살아오면서 내가 스스로 하고 싶어 남자를 찾은 건 자네가 처음일세. ”
“ 지금까지 참아 온 본능이 그때 비로소 터져 나온 거겠죠. ”
“ 아니야, 자네 때문이야. 자네가 내 몸 구석구석까지를 살펴 몸속에 숨어있던 관능을 이끌어내 준
장본인이잖아. 자네 덕에 나도 이렇게 기쁨을 느끼게 되었는걸. 자네에게 고마워해야지. 그러나 이건
아닌데 싶어 걱정일세. ”
“ 왜요? ”
“ 숨길 수도 멈출 수도 없이 되어 버렸지만... 우리가 이러는 건 정상이 아니잖아. 어쩌다 자네가
날 나를 이렇게 만들어 버렸는가? 휴우! ”
답답함에 절로 나오는 한숨을 어찌하지 못해 천정을 향해 길게 내뿜었다.
“ 또...또 그러신다? 마음 흐르는 대로, 몸 가는 대로 편히 지내시라니까 또 그러신다. ”
“ 알았네. 어쩌겠나? 그리할 수밖에. 백서방 자네만 믿겠네. ”
자리에 누워 내손을 꼬옥 붙들었다. 그 순간,
- 딩동! 딩동!
별안간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 아차, 작은처남댁! 장모님의 옷가지를 챙겨 올 것이라 했었지. ’
나뿐만 아니라 장모님도 당황해 허둥거렸다.
“ 백서방. 자네 저 방에 가서 자는 척 꼼짝 말고 있게. 내가 나가봄세. ”
장모님도 이 시간에 올 사람은 처가 식구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후다닥 옷을 챙겨 입고 현
관으로 달려 나갔다.
* * * * * * * * * * * * * * * * * *
“ 이 이른 시간에 네가 어쩐 일이냐? ”
현관을 들어서는 작은처남댁에게 긴장한 목소리로 말을 건넸다.
“ 이르다니요? 열시가 넘었는데. 어머니 갈아입을 옷가지 하고 밑반찬 좀 갖고 왔어요. ”
“ 벌써 그리 되었나? 그래 잘했다. 어서 들어가자. ”
이런 저런 이야기에 정신이 팔려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작은처남댁이 인사를 하며 장
모님의 표정을 살폈다.
“ 고모부는요? ”
“ 모처럼 휴일이라 아직 자는가 보다. ”
“ 지금이 몇 신데 아직 안 일어났단 말예요? 제가 깨울게요. ”
자고 있다는 사위를 깨우기 위해 방문을 여는 작은며느리를 보며 장모민이 당황한 표정으로 말까지
더듬었다.
“ 어어어... 얘야! ”
그러나 막무가내 사위의 방에 들어간 작은며느리의 목소리가 밖으로 흘러나왔다.
“ 고모부... 몇 신데 아직 누워 있어요? 빨리 일어나세요! ”
훌러덩 덥고 있는 이불을 들치다 눈을 동그랗게 뜨며 들고 있던 이불을 놓아버렸다.
“ 어머 어머 어머, 어쩌나! ”
다행히 방문은 닫아져 있었다.
초인종 소리에 그냥 방으로 달려와 미처 옷 입을 없이 벗은 몸 그대로 이불속에 누워, 자는 척 눈감
고 있었다.
그런데 작은처남댁이 느닷없이 이불을 걷어 젖혔다.
작은처남댁의 눈앞에 젖혀진 이불속에 나의 벌거벗은 몸이 그대로 드러나자 그 모습을 내려다보던 작
은 처남댁의 눈이 둥그렇게 커지며 순간 당황해 얼굴이 발개졌으나, 씨익 뜻 모를 미소를 띠고는 시
선을 피하지도 않고 내 어깨를 툭 치며 말했다.
“ 어서 일어나세요. 저 나가서 아침 차릴게요. ”
작은처남댁의 미소가 아무래도 미심쩍다. 도저히 그냥 나가게 할 수는 없었다.
“ 후후후... 내 몸만 보고는 그냥 나가시겠다? ”
슬쩍 작은처남댁의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 만지작거렸다. 엷은 팬티 속에서 음모 스치는 소리가 바스
락거렸다.
“ 아서요. 밖에 어머님 계신데...! ”
문밖의 눈치를 살피는 작은처남댁의 반응이 시큰둥했다.
“ 안되지. 내 몸을 본 대가는 해야지. ”
“ 피이... 고모부 미워 죽겠다. 요즈음은 어머님께 푹 빠지셨나? 연락도 잘 해주지 않고! ”
입을 삐죽거리며 내손을 떨쳤다.
“ 가만, 움직이지 말고 가만있어 봐요! ”
그 말과 표정이 하 수상해 억지로 손을 팬티의 틈새로 밀어 넣었다. 말과는 달리 의외로 그 속은 촉
촉이 젖어있었다.
“ 어쩔려구 그래요? 나, 나갈게요. 얼른 옷 입고 거실로 나와요. ”
거실에는 장모님이 마음 졸이며 지키고 서있었다. 그런 장모님에게 붉어진 얼굴 들킬세라 작은처남댁
이 살며시 고개를 돌렸다.
“ 어머니, 아침상 차릴게요, 고모부 금방 나오신데요. ”
“ 그래? 헌데 넌 레스토랑은 어떻게 하고 왔니? ”
“ 오전에는 바쁘지 않아 아르바이트 학생이 잘 하고 있어요. 나중에 여기서 바로 가면 되요. ”
“ 알았다. 어서 상 차려라. ”
작은처남댁이 주방으로 향하자 장모님이 내방을 향해 소리쳤다.
“ 백서방, 일어났으면 어서 나와 아침 드시게! ”
* * * * * * * * * * * * * * * * * *
따뜻한 밥과 김이 무럭무럭 나는 찌게가 먹음직스럽게 식탁위에 놓여있다.
“ ... ...? ”
식탁에 나와 마주 않은 작은처남댁이 긴장하며 나를 건너다보았다. 밥을 입에 떠 넣으며 식탁 아래로
다리를 들어 작은처남댁의 무릎위에 올려놓은 것이다.
힐끗, 내 곁에 앉은 장모님의 눈치를 살피며 손을 아래로 내려 발을 밀쳐내려는 작은처남댁의 움직임
을 모른 척 하고 점점 더 깊은 곳으로 발을 밀어 넣었다.
발가락에 도톰한 감각이 전해져 왔다.
“ ... ...! ”
작은처남댁이 곤혹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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