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일 목요일

adult[야설] 난륜여행(亂倫旅行) -17부


▣ 제 17 회 혼돈(混沌)

“ 오늘은 많이 늦었네? ”
“ 예, 어머님. 일이 있어 좀 늦었습니다. ”
“ 많이 피로해 보인다. 어서 씻고 식사 하시게. ”
“ 예. ”
얼른 욕실로 뛰어들었다.
내게 깊이 젖어든 장모님이 아닌가? 나의 체취를 모를 리가 없었다. 때문에 큰처남댁과 어울려 뒤섞
인 여인의 냄새를 털어내기 위해서였다.
배는 고프지 않았지만 장모님이 차려준 저녁상을 받아 맛있게 한 그릇을 다 비웠다.
숭늉을 만들어 가져온 것까지 벌컥 벌컥 마시는 나를 흐뭇한 눈길로 바라보고 있는 장모님의 얼굴이
었다.
“ 주무세요, 어머님! ”
“ 자네도 편히 주무시게. ”
장모님이 안방으로 들어가는 것을 본 후 내방으로 향했다. 그러나 내 귀에는 장모님이 안방 문을 걸
어 잠그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 * * * * * * * * * * * * * * * * *
사위의 손을 잡고 함께 안방으로 들어가 한 침대에 누워, 그 넓은 가슴에 기대고픈 마음 가득 했으나
차마 행동으로 옮길 수는 없었었다.
아무 말 없이 방문을 열어놓아 자신의 마음을 나타낼 뿐, 긴긴 세월 독수공방의 외로움을, 이제는 사
위의 듬직한 품속에 한없이 기대어 보고도 싶은 염원이었다.
잠을 청하기 위해 누워 있어도 잠이 오지 않았다. 사위의 품에 안겨 절규하듯 몸부림치던 관능의 감
각이 아스라이 몸속에 스며들어 자꾸만 아래가 움찔 거리는 느낌을 지워 버릴 수가 없다. 아래 깊은
곳에서는 지난 번 사위가 솟아낸 뜨거운 정액이 아직도 밤꽃 냄새를 풍기는 것만 같았다.
살며시 손을 아래로 가져가 뜨겁게 열기를 뿜는 그곳을 쓰다듬어 보았다. 한 움큼의 애액이 금방이라
도 흘러내릴 것만 같았다. 손가락 하나를 밀어 넣었다. 미끄러지듯 빨려 들어갔다.
이글거리는 점막들의 손가락 끝에 휘감겼다.
숨어있던 음핵이 살며시 가만히 불거진다. 새끼손가락으로 솟아오른 부분을 살살 건드려 보았다.
“ 아아아... ”
전율이 몸을 꿰뚫고 지나간다. 순간,
“ 이런, 내가 뭐하는 짓이지? 내가 왜 이렇게 못 견뎌 하는 거지? ”
스스로의 행위에 무척이나 당황하면서도 그만 두지를 못하는 마음이었다.
점점 더 깊이 느껴가는 손가락!
하나, 둘, 셋 이제는 손가락 모두가 하문을 열고 그 속으로 침입을 해 벽속의 잔잔한 세포들과 어우
러 졌다.
들썩이는 둔부, 비비 꼬여드는 허벅지의 감각들이 전신을 꿰뚫었다.
“ 으흐흑! ”
참을 수 없이 새어 나오는 비음에 스스로 놀라, 혹시 들리지나 않았을까 방문 밖 동정에 귀를 기울이
는 장모님의 당황해 하는 모습이었다. 바로 그때,
- 띠리리! 띠리리리!
안방과 거실의 전화기가 동시에 울렸다. 실내에 한 선으로 연결된 전화다. 내가 수화기를 드는 순간
장모님이 안방에서 이미 전화를 받고 계셨다. 혹시나 내가 잠들었나 싶어 전화를 든 장모님이었다.
“ 이 미친년아, 어서 한국에 들어오지 못해! ”
ㅡ 엄마가 어떻게 우리집에서 전화를 받고 있수?
“ 그대 대수냐? 당장 돌아와! ”
ㅡ 그인 별말 없는데 엄마가 왜 난리유.
“ 시끄럽다, 이년아. 백서방, 겉으로는 암말 안 해도 속이 그런 줄 아니! ”
ㅡ 그건 내가 알아서 할 테니 간섭마세요. 헌데 엄만 거기서 뭘 하우? ”
“ 뭘 하긴 이년아. 네년 대신에 백서방 밥해주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마음도 몸도 힘들어 죽을 지경
이다. ”
ㅡ 엄마가 왜 그 고생을 하고 있어요? 백서방 혼자 놔두어도 잘 지낼 건데!
“ 어허, 이런 태평스러운 년 봤나? 너 없는 새 바람이라도 나서 백서방, 네년 꼴 보기 싫다고 떠나
면 어쩔려고 그래? 백서방 같은 호인이 한번 마음 틀어지면 물불 안 가리는 성격이라는 거 모르냐? ”
ㅡ 에이, 엄마. 백서방 바람피우거나 할 그럴 위인도 못돼요. 내 말에 꼼짝도 못하는데요 뭐. 나와
헤어질 마음 감히 생각하지도 못할 사람이에요. 아무 염려 마세요.
“ 어이구 이년아! 내 답답해서 미칠 지경이다. 오냐, 내 백서방 깨워서 바꿔 줄 테니 잠시만 기다려
라. ”
ㅡ 엄마, 잠깐만. 그이 깨우지 말고 놔둬요. 엄마가 잘 지키고 있는데 걱정할 거 뭐 있어요. 잘 됐
네 뭐, 엄마가 집에 있는 동안 나는 안심하고 여기서 애들과 편히 지내면 되겠네. 엄마가 백서방 잘
좀 돌봐줘요. 끊어요.
미쳐 말도 다 하기 전에 제 할 말만 하고는 전화를 끊어버렸다.
“ 어이구! 저년이 지 어미 속 타는 줄도 모르고...! ”
* * * * * * * * * * * * * * * * * *
장모님이 수화기를 올려놓는 것을 보고 큰방으로 들어갔다.
“ 어머님, 집사람 전화였지요? ”
“ 어어어... 백서방, 자네 아직 안 주무셨던가? ”
당황해 허둥거리며 후다닥 침대위로 올라가 이불로 몸을 가렸다. 흘러내린 속옷이 아직도 발치에 걸
려있었던 탓이다.
“ 저 바꾸어 주지 그랬어요? ”
“ 내가 바꾸려 하니 어미가 일부러 깨우지 말했네. 곤히 잠들어 있다 생각해 자넬 깨우면 피곤해 할
까봐 염려가 되어 그런 거겠지. ”
그래도 딸 변명이 앞서는 것을 보니 엄마의 마음은 그런 것인가 보다.
“ 하하하 어머니, 저 거실에서 두 분 통화 다 들었어요. 전화기가 연결 되어 있거든요! ”
장모님의 곁으로 다가가 침대에 걸터앉으며 말했다.
“ 그랬나? ”
답답한 통화내용이었다.
눈을 들어 나를 빤히 바라보는 장모님의 표정은 당혹스러움을 숨기고 있었다.
“ 그 사람 성격이 원래 그래요. 염려마세요 어머님. 그곳에서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며 지내라 하
세요. 전 이대로가 정말 좋거든요. 이렇게 멋지고 든든한 어머님이 제 곁을 지켜 주고 계시는데 무얼
더 바라겠어요? ”
“ 이사람, 그 말은? 안되네. 그럼 안 되는 걸세. 나는 그저 한때 지나가는 사람이라고 생각 하게. ”
“ 어머님, 어머님도 아무 말 말고 그냥 계세요. 이대로 제 곁에 계시기만 하면 됩니다. 설사 집사람
이 돌아온다고 해도 사위가 장모님 모시겠다는데 나쁘다고 말할 사람 아무도 없을 겁니다. ”
“ 나더러 계속 큰 죄를 짓고 살아가라는 말이로구먼! ”
답답하기만 했다.
뒤늦게 운우의 정에 눈떠 합궁의 오묘함을 깨달은 지금 이 순간 감정과 현실사이의 괴리 때문에 가슴
가득 무거운 바위가 짓누르는 듯한 장모님의 마음이었다.
“ 죄라니요, 어머님! 인생을 젊게, 새롭게 시작하시라는 건데요! ”
“ 그런 건가? 화냥질한 네게 뭇매를 쳐 내쫓아도 할 말이 없는 일이 아니던가? ”
자조 섞인 푸념을 하는 장모님의 표정은 조금 전 걸려온 딸의 전화에 눈 부릅뜨고 나무라던 그 모습
과는 너무나 다르게 풀이 죽어 있었다.
“ 맞네요, 어머님. 그러고 보니 나도 똑 같네! 나도 몽둥이찜질에 멍석말이 당해 동내에서 쫓겨 나
도 변명 한마디 못할 처지네. 어머님, 우리 둘 손 꼭 잡고 함께 쫓겨나 볼까요? ”
“ 예끼 이사람, 하루라도 세상을 더 산 이년이 잘못이지 자네에게 무슨 죄가 있는가? 농담이라도 그
런 말 말게. 자네조차 그런 말 한다면 자네 얼굴 보기도 부끄러워진다네! ”
살짝 돌아보며 눈웃음을 짓는 장모님의 모습이 너무나 요염했다. 이불을 들쳐 장모님 곁으로 다가들
자 놀란 표정으로 손사래를 쳤다.
“ 안돼, 이 사람아. 들어오지 마. 자리가 축축해! ”
아차, 하지 말아야 했을 말을 내뱉고 말았다.
혼자 흥분을 이기기 못하고 손장난을 친 행위를 들킨 것 같아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어쩌면 조금
전 발치에 걸려있던 속옷을 보고 짐작했을 지도 몰랐다. 그런 사실을 자신의 입으로 확인시켜주듯 내
뱉었으니 어찌 부끄럽지 않겠는가?
당황해 쩔쩔매는 자신의 허벅지 속으로 사위의 손이 불쑥 들어왔다.
“ 어쩔 수 없지.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 응... 그렇지, 백서방! ”
순간 장모님은 별 저항 없이 다리를 열어주며 자신에게 스스로 다짐하는 말처럼 중얼거렸다.
“ 어쩔 수 없지.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 응... 그렇지, 백서방! ”
“ 어머님, 이제는 아무생각 말고 그냥 마음 편히 가져요. 어차피 시작이 되었고 또 이미 이루어 진
일이잖아요! ”
“ 그렇지, 이루어 져 버린 일이지! 백서방, 나 괜찮겠지, 응? ”
“ 아무렴요. 걱정은 아예 마시고 마음을 툴툴 털어 버리세요. 아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없잖아요.
그냥 저와 이렇게 편히 지내시면 돼요. ”
“ 그래 맞아. 자네가 내 곁에 있으면 되지. 아니야, 내가 자네를 붙들고 있는 건가? ”
내 가슴에 기대어 왔다. 뜨거운 열기가 가슴속 깊이 전해졌다. 장모님의 촉촉한 입술이 먼저 내 입을
찾아 부드러운 혀가 입속으로 밀려 들어왔다.
한참을 내 입안에서 헤매던 장모님의 혀가 입에서 떨어지며 한숨 쉬는 소리가 들렸다.
“ 백서방, 나 불안하고 겁나네. 주변에 알려질까 겁나고, 이 순간이 사라질까 불안하고 자네가 날
보아 주지 않을까 두렵네. 이제 나 어찌하면 좋지? ”
정말 가슴속 깊이 묻어나는 아픔의 말인 것이다. 그러나 그 어떤 변명거리의 말도 생각나지 않았다.
위로를 할 일이 아닌, 심연에 담겨있는 서로의 감상이 묻어나는 아픔이었다.
“ 알아요. 저도 그래요. 저도 이제 어머님을 벗어날 수 없게 되어 버린 걸요! ”
“ 그게 정말인가? 이런이런, 허허 참. 이 바보 같은 년이! 사위가 장모 듣기 좋아라 하는 소리에 귀
가 번쩍 뜨여 이리도 기뻐하다니! ”
그저 장모님의 마음을 달래 주려는 말이었을까? 그게 아니었다. 나 자신도 어느새 장모님에게 젖어드
는 마음을 은연중 표현한 말이었다.
“ 아니에요, 어머님. 이제는 저도 정말 어머님 곁을 떠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
“ 후후후... 빈말이래도 듣기는 좋네. 백서방... 이 늙은 년에게 마음써줘서 고마워! ”
혼자만 들떠있는 마음인가?
비록 딸아이 지키려 달려든 일이기는 했으나 점점 지나다 보니 정을 뗄 수 없는 지경에 이른 자신이
었다. 그래도 혹시나 이 사위가 나이든 값 못하는 아둔한 년이라 여겨 지 마누라 올 때까지 욕정을
풀 대상으로만 보지는 않을까 저어했던 마음이 사위의 진정을 알고는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지는 편안
함이었다.
“ 이보게, 날 꼭 좀 껴안아 주게! ”
긴장이 풀린 듯 갑자기 내 품속으로 허물어져 왔다. 가슴 가득히 향기로운 장모님의 육체가 품속에
곱게 안겨들었다.
* * * * * * * * * * * * * * * * * *
따뜻하다.
장모님의 발가벗은 육체가 어느덧 욕정을 머금고 따뜻하게 내 품에 안겼다.
봉긋한 젖무덤이 열기를 뿜어내며 눈 아래서 꿈틀거렸다. 튀어 오른 젖꼭지까지도 북받치는 흥분에
겨워 탱탱하게 부풀어있었다.
벌어진 다리 사이에 화기를 내뿜으며 숨 쉬는 그곳 깊은 동굴에서 뿜어져 나오는 애액은 열정을 주체
하지 못하고 침대 시트에 주르르 쏟아졌다.
열려져 붉은 속이 드러난 비부, 분홍빛 점막들은 서로 맞닿아 꿈틀거리고 촉촉한 세포들이 손가락을
맞이했다.
“ 아아아! ”
장모님의 입속에서 조그맣게 신음이 흘렀다. 손가락은 더 깊이 찾아 들어 그 속을 마음껏 헤집었다.
“ 학, 하학! 해줘. 나 하고 싶어! ”
이제는 나를 밀어뜨리고 스스로 내 배위에 올랐다.
길게 자란 까만 풀들이 사타구니를 스쳐는 감각에 불기둥이 불끈 치솟는다.
“ 어머... 커졌네? ”
굵게 핏발이 서 기둥처럼 딱딱하게 솟은 하체를 신기한 듯 바라보다 손아귀에 쥐어 조몰락거리는 장
모님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바짝 당겼다. 어느새 불기둥은 장모님의 하복아래 깊은 곳으로 빨려들듯
사라졌다.
“ 억! 부딪혀. 너무 깊이 들어왔어! ”
장모님의 튕겨 올랐던 둔부가 다시 제자리를 찾으며 그 속에 단단한 하체를 머금은 채 조그만 소리로
수줍게 말했다.
“ 백서방. 우리... 이방에서 함께 자면 안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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